과거 어른들은 아이들끼리의 말다툼, 주먹다짐 등은 성장통으로 여기며 개입하는 것을 꺼려했다. 하지만 학교폭력이 점차 다양화·은밀화 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4대 악으로 불릴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 이에 강진군은 2015년부터 학교폭력 제로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것이다.

먼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가족 내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자‘가족밥상빚기’,‘야구관람’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관심을 가족·학교 안에서만이 아닌 지역사회로 확대시키기 위해 친구와 함께 라온제나(즐거운 나)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라온제나 사업은 지역사회의 자원을 이용하여 학교폭력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겠다는 취지이다.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자원을 체험함으로써 친구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그들을 보면서 지역사회가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려는 것으로, 그 첫단계로 강진군 일원에서 푸소체험을 추진했다. 성전중학교 학생들은 친구들과의 하룻밤을 통해 배려와 정을 느끼고 함께 농사일도 해보면서 공동체 의식을 높였으며, 2단계에는 감정조절능력 향상을 위해 칠량 장미단지에서 원예치료를 할 예정이며 3단계 갈등해결을 위해 애플데이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강진원 강진군수는“친구와 함께 라온제나 사업 외에 청소년 문제 예방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1월 자비원 인근에 벽화그리기를 추진할 예정이다며, 학교폭력 제로화를 위한 강진군의 노력이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