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덕순)원 20여 명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지역의 독거노인 40여 명을 모시고 나주 국제 농업박람회, 보성 녹차 밭 등 도내 주요 관광지 나들이를 진행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나들이를 마친 오후에는 보성지역의 온천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진행해 간만의 여행으로 쌓인 여독을 말끔히 씻어 주었다.

이번 나들이에 참여한 선기엽(도양읍, 87세)할머니는 “늘 집에만 있어 답답했었는데 모처럼 동무들과 함께 바깥 공기를 마시니 기분이 정말 좋고, 딸 같은 자원봉사자들이 살뜰히 챙겨주니 더욱 좋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여성자원봉사회 김덕순 회장은 “어르신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표정들이 너무 밝아서 바쁜 농사철이지만 일을 제쳐두고 봉사활동을 온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바깥나들이가 좀체 힘드신데, 이런 행사를 통해서 여유와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자원봉사회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연 1회 거동이 불편하여 외부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국내 주요관광지 투어 및 목욕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