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진성 총장은 임명에 대해 “우선 간선제는 국립대 총장을 교육부에 추천하는 역할을 맡은 총장후보 추천관리위원회가 두 명의 후보자를 복수 추천하고, 이어 교육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 자가 총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어 “2순위 후보자라도 적법한 절차에 의한 대통령의 임명이기에 이로 인해 야기되는 모든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대학의 발전을 위해 현 다양한 당면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박진성 총장은 “순천대학교가 총장 선거를 간선제로 전환한 이후 첫 번째 선거였던 점과 비쳐볼 때 그동안 여러 국립대학교에서 총장 선거를 치르고도 제 때에 총장 임명을 받지 못해 많은 불만이 표출되었고, 결국에는 대학의 요구로 인해 2순위 후보자로 총장이 임명되는 방향으로 종결되었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우리 순천대학교를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총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교수회와 시민단체 불만에 대해 공감하는 바는 있으나 이번 선거는 간선제라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실시된 "대통령의 임명권을 무효로 생각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덧붙여 말했다.

그리고 박진성 총장은 속내에 있는 마음으로 "총장에 임명되지 못한 정 교수를 위로하려고 시도했지만 정 교수가 전화를 받지 않아 측근을 통해 면담 요청을 했으나 현재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되면 정 교수를 빨리 만나 다양한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임명에 따른 모든 절차가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이기에 임명 자체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지난 교수회 투표에 있어 다수의 반대표는 신임 총장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 정부 행위에 대한 의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이한 우리 순천대학교가 다가올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역의 미래를 선도하는 명문 대학으로 육성해야 하는 책무에 다할 것이다”며 “이를 위해 현재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확보해서 각 사업시행에 따른 각종 재정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진성 총장은 “전남 동부권 발전에 순천대학교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생각 한다”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대학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더 고민하면서 지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총장은 “교수회, 직원 연합회, 학생회, 총동창회 그리고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아가 순천대학교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우려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과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며 “우선 보직교수에 대한 임명 동의 요청을 교수회에 하게 돼 있는데, 탕평 인사를 위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추진하고 더불어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