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엔리코파체 듀오는 지난 해 예울마루에서 브람스와 슈만의 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친숙한 연주자들이다.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정상급 첼리스트 양성원과 섬세하고 절제된 터치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는 음반작업 및 국내 연주 활동을 함께 하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완벽한 파트너쉽을 보여왔다.

이번에 두 사람이 연주할 곡은 베토벤 첼로 소나타 5곡 전곡으로 베토벤 삶의 고해성사와 같은 작품들이다. 베토벤이 창작 활동을 했던 전 기간에 걸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베토벤의 고민과 그의 음악적 색깔과 철학 등이 모두 드러나 있는 곡으로 유명하다.

베토벤 첼로 소나타는 최초의 이중주 소나타로 첼로라는 악기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며 피아니스트였던 베토벤이 첼로를 자신의 악기와 동등하게 만든 대표적인 작품으로도 꼽힌다.
 
이번 공연은 내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5세종체임버시리즈>기획공연보다 앞서 예울마루에서 먼저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은 3시와 7시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며 첼로 소나타 5곡 전곡을 하루에 예울마루에서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2회차 공연을 함께 예매하는 관람객들은 특별 패키지 할인가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예울마루는 개관 이래 꾸준히 명품 클래식 시리즈를 선보여 왔으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쇼팽 스페셜리스트 임동혁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특별 기획공연으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