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다소 침체되어 있던 비전5000 추진지원협의회의 발전방향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각 분과별로 의견을 수렴하여 프로젝트 추진 시 반영하고자 지난달 분과위 활동을 시작했다.

농업.농촌, 원예.유통, 축산, 수산.산림 4개 분야로 구성된 분과위는 지난 11월 원예.유통 분과위를 시작으로 각 분과위별로 ㈜고흥유통 회의실과 군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토론과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분과위에서는 각 분과별 리더를 선출하고 앞으로 수시 분과위개최와 관련한 협의도 함께 이뤄졌다.

농업·농촌 분과위 장추남 위원은 “현재 고흥군 벼 자연재배 면적은 21ha로, 월드그린 업체와 계약재배하여 경작하고 있으나 앞으로 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모화된 재배면적 확대가 관건”이라며 벼 자연재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서, 남양면 조공선 위원은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해 틈새 소득작목인 보리나 쌀귀리를 심어 농가 소득증대에 힘쓰자”고 하면서, “금년에 쌀귀리 채종포 2ha를 파종했으며 수확 후 희망하는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원예·유통 분과위 김종률 위원은 “조직화 체계유지를 위해 고흥유통에서 시금치, 양파, 고구마, 감자 등 공동출하로 물류비 절감 방안을 모색하자”고 했다.

또한,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 육성 차원으로 각 분과위 모임 시 군 관내 품목별 작목반 대표가 함께하여 정보공유, 경영노하우 전수 등 멘토링할 수 있도록 하고, 고흥만 간척지에 ‘수출 원예 전문단지’를 조성해 원예재배의 경쟁력을 확보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고 하였다.

그리고 축산분과위 서영욱 위원은 한우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군에 한우 헬퍼(helper)사업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김승훈 위원은 표고버섯 배지재배 종균 배양시설 지원을 건의하였다.

수산·산림 분과위 김두수 위원은 “패류의 경쟁력 제고와 상품성 향상을 위해 군에서 선별기 구입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요구했다.

축산분과위 협의회에 참석한 송영현(축산분과위원장) 고흥군의회 의원은 “고흥군은 대부분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5000 프로젝트’ 추진은 아주 중요한 시책으로 군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군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2010년부터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5000 프로젝트’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하여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힘써 오고 있으며, 지난 9월말 비전5000 추진협의회 위원 48명을 위촉하여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