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견 '나라'(3세, ♂, 세퍼드)는 중앙119구조단에서 양성된 구조견으로 올해 10월 28일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열린 인명 구조견 수준 인증평가에서 수색, 복종, 종합전술 대응 능력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며 산악 인명구조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산악구조 단일견이다.

인명구조견 ‘나라’는 황우석 박사팀(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2012년 10월 경찰견으로써 큰 활약을 펼쳤던 ‘라쿤스’의 체세포를 복제하여 탄생시킨 복제견으로 2013년 3월 중앙119구조본부에 기증된 후 2년여동안 집중적인 훈련을 거친 후 세계 최초로 인명구조견의 자격을 받게 되었다.

산악119구조대 소속 핸들러 소방위 박석룡은 4주간 중앙119구조본부에서 구조견 ‘나라’와 함께 인명구조견 운용자 전문과정 교육(친화훈련, 산악적응훈련, 기초수색훈련)을 수료하고 핸들러 자격을 취득하여 인명구조견 '나라'와 함께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하게 되었다.

이번에 인명구조견 ‘나라’가 새로운 대원으로 들어옴에 따라 기존 인명구조견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풍, 에투스’와 함께 3두를 운용하게 되어 각종 재해·재난현장에 더욱 효율적인 인명구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천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1만배 이상의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어 재난현장에서 생존자 또는 실종자 수색에 구조대원 30명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창헌 산악119구조대장은 “산악구조대의 새로운 대원이 된 '나라'가 세계최초의 복제 인명구조견으로써 재해·재난현장에서 많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인명 구조견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