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예울마루 음악캠프는 ‘착한예술, 문화나눔’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4년 1월 첫 개최 후 올해 3회째를 맞이했으며, 지난 2회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 중인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공동협업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문화예술재단과 GS칼텍스재단이 함께하는 음악캠프를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음악캠프 참가자들은 재능은 있지만 레슨 받기가 쉽지 않았던 여수지역 학생들로 유스오케스트라,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선발된 87명의 청소년들로 구성됐다.

그리고 이들은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와 재학생 27명으로부터 개별적으로 집중교육을 통해 오케스트라 연습부터 마스터 클래스까지 다양한 음악적 교육을 무료로 받았다.

올해까지 총 3회의 음악캠프에 모두 참여하며 튜바를 배운 황동화(정보과학고 1년)군은 “연세대학교 누나와 형들한테 악기도 배우고 음악 전공자로서 이야기도 들으면서 연주자의 꿈도 키우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프의 마지막 밤인 7일(목) 저녁 7시 예울마루 대극장에서는 1시간가량 연세대 음대 학생들과 캠프 참가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합동 연주회가 열렸다.

이날 연주회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연세대학교 관현악과 교수인 양성원 지휘자가 이끌었고, 연주는 백조의 호수와 비발디 협주곡 등 귀에 익숙한 곡들로 꾸며졌다.

한편, 예울마루 관계자는 “지역 영재들에 대한 후원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계층의 청소년들이 양질의 예술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문화저변 확대에 힘쓰겠다.”며 “오는 4월에는 여수 지역 출신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문지영양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 음악캠프를 통해 제2의 문지영이 발굴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