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지난 2014년도, 2015년도 전남도내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발생건수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학교폭력이 개학직후인 3월부터 급증하였다가 6월 이후 감소, 9월 들어 다시 증가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이는 학기초 학급 편성으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과정에서 서열다툼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이 중 폭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 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성폭력 유형이 다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피해 가해학생은 상당한 학교폭력 징후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피해학생의 경우 이유없이 학교 가기를 싫어하거나, 과도한 용돈을 요구하고, 작은일에도 깜짝 놀라며 초조한 기색을  보이며, 엄마나 동생처럼 만만한 상대에게 폭력적으로 변하기
도 하는 등의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가해학생의 경우 비싼 물건을 남에게 빌렸다며 소지하거나 귀가가 늦고 불규칙하며, 용돈보다 큰 씀씀이를 보이는 등의 징후가 나타나게 된다. 사이버경찰청에서는 더 자세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으니, 학부모 및 교사께서는 이를 활용하며, 학교폭력 신고는 2012년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발표 이후, 학교폭력 신고전화 117번으로 통합되었으며, 24시간 신고접수 및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른 행정적 징계 처분 외에도 형법 등 형사법상 형사처벌이나 소년법상 보호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피해학생의 치료 및 요양을 위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된다.

전남경찰청에서는 4대 사회악중의 하나인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도입된 학교전담경찰관을 각 학교별로 지정하여 범죄예방교육, 등하교길 캠페인,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참석, 폭력써클 파악 및 해체, 학교폭력 신고 접수, 117신고사건 처리, 학교와의 협력 체계 구축, 학교 내외 순찰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소한 폭력이나 따돌림도 학교폭력이고 범죄라는 점’을 학생들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 주는 것이다. 전남경찰청은 모든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한 노력과 함께 피해사례 목격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