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항일청년회관보전회와 하동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이수종)는 1일 오전 10시 30분 하동독립공원에서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 기관·단체장과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가족, 군부대 장병,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독립선언문 낭독, 연혁 및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삼일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윤상기 군수는 축사에서 “97년 전 이 땅에 메아리친 3·1 만세운동은 암울한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민족의 독립과 자주의식을 세계만방에 떨친 생존운동이자 생명운동”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알프스 하동의 화합과 번영의 길로 이어가자”고 밝혔다.

또 화개면에서는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엄을 기리고 자주·자강, 화합·평화의 3·1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 이날 오전 10시 화개장터에서 독립만세 추념식을 가졌다.

화개장터에서는 1919년 4월 6일 승려 김주석, 학생 정상근, 양봉근 등 학생들의 시위가 있은 후 4월 11일 임만규, 이강률, 이정수, 이정철 등이 독립만세를 불렀는데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과 기관·단체장, 면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만세운동을 벌인 선열들을 추모했다.

화개면은 앞서 지난 25일 면소재지와 화개장터 일원에서 면사무소 직원, 마을이장, 유관·기관 및 주민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절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벌였다.

옥종면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옥종면 항일투사 추모탑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기관·사회단체장, 학생,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종면 항일투사추모탑보존회(회장 양일석) 주관으로 항일투사 추념식을 가졌다.

그 밖에 지난 29일 오전 하동군보건소 주차장에서는 사회봉사단체협의회, 새마을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유총연맹협의회,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재향군인회, 팔각회, 청실회 등 사회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태극기 휘날리기 캠페인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