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궁도협회(협회장 최오환)가 주최하고, 하상정(사두 이기영)이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읍면 9개 궁도회 소속 사우 2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윤상기 군수는 개회식에서 “생명의 기운이 움트는 새 봄에 궁도인의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대회를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선예후궁의 궁도정신에 따라 기량과 정담을 나누면서 알프스 하동과 하동궁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 등 2종목으로 치러졌는데 단체전은 정별 5명이 1조를 이뤄 단순 선다 시수순으로 4강을 선발한 뒤 4강 토너먼트에서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인전은 65세 미만의 장년부와 65세 이상의 노년부로 나눠 단체전 출전과 무관하게 부별 개인 3순(1순 5발) 기록을 취합해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이날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정에는 우승기와 상장·부상이 주어졌고, 준우승과 3·4등 정에도 각각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또 장년·노년부 개인전 1∼4등에게 각각 상장과 함께 부상이 주어졌으며, 20명에게는 장려상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대회는 승패를 떠나 상대방을 응원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친선과 화합도모라는 대회의 취지를 살린 것은 물론 경기가 없는 사우들은 상호간에 정보를 교환하며 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