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L씨는 마늘 농사를 짓는 시골 노인과 마늘 밭을 포전으로 매매하기로 계약을 하고 그 즉시 계약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잔금은 수확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늘을 수확해 간 후 피해자들을 찾아가 “마늘이 좋지 않다. 마늘 시세가 없다. 다른 마늘 주인들은 대금을 깎아주었는데 어떻게 할거냐“며 거짓믈을 하고 피해자들이 대금을 깎아주지 않자 임의대로 마늘 잔금의 일부만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총 1,000여만원을 미지급하였다.

경찰조서에서 피의자는 “피해자들과 가격 조정을 했는데 노인이라 잘못 이해를 한 것같다.”고 하였으며 이 건 외에도 몇 년 전부터 같은 마을 주민들과도 마늘 밭 계약을 했는데 같은 수법으로 잔금을 일부 미지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흥지역에서는 매년 마을 수확시기에 마늘 대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데 경찰에서는 같은 피해방지를 위해 농산물 거래를 할 때는 반드시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대금거래는 계좌이체로 자료를 남겨야 추후 미지급 대금에 대하여 구제절차를 받을 수 있고 특히 수확시기에는 마늘 시세 등에 관심을 두어 만믈 매매상의 말만 듣고 헐값에 마늘을 넘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