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과거 노관규 후보가 순천시장 재임시절 노 후보로 부터 고발을 당한 자들과 당시 순천시청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은 한 결 같이 비판일색이다.

특히 이에 대해 지역 언론인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노 후보의 고발 소식에 대해 비판적인 것은 마찬가지이고, 대다수 지역 언론인 또한 선거시작과 함께 제기된 노 후보의 언론인 고발에 있어 “그럴줄 알았다”는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노관규 후보의 고발에 대해 지역 언론인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로는 “시장 재임시절 툭 하면 고소.고발을 일삼던 행태가 현재에도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지적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과정에서 노 후보측이 지역 언론 종사자라면 누구나 쉽게 고발대상이 누구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언론인이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는 지역(00동 하는 식)을 표기까지 적시하여 나타내는 것에 대해 언론인과 지역민으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양측 지지자들과 당원들 그리고 시민들이 가세하여 지금 한층 분위기가 찬반 논란에 휩싸여 가열되고 있다.

이에 송 모씨는 '분위기 괜찮은디 역풍불까 무섭네요..정말 누구 꼴 보기 싫어 누구 뽑아주는 비극이 또 일어나서는 안되는디..교만이 모든 것을 망친다는 걸 모르지 않기만 바래봅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또 유 모씨는 “노 후보는 시장재임 시절 공무원노조도 법적으로 하겠다면서 해직시키는 등 강성이미지가 남아있는데, 그것이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여전한가보다”고 꼬집어 강조했다.

반면 박 모씨는 '선거 같은 민감한 시기에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를 보도하면 좀 속상하지 않겠느냐, 오죽하면 그랬겠느냐,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시민들에게 비치는 모습은 표에 그닥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노 후보의 언론 고발이 언론인들뿐만 아니라 시민과 유권자들로 하여금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어, 선거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표심에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