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오는 8일 오후 2시30분 광주교육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5.18민주화운동 교육 담당교사 워크숍을 시작으로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5월 교육을 진행해 5.18정신 폄훼 왜곡에 적극 대응할 방침으로, 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크게 4가지 틀로 5,18민주화운동 교육 내실화에 나선다.

먼저, 교육과정과 연계한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덕.사회.한국사 등의 과목은 교과서 보완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2011년 인정교과서인 5.18민주화운동(초.중등 2종)을 전체 학교에 30권씩 배부한 이래로, 달마다 만나는 민주시민이야기(2012년), 오월오색이야기(2014년), 5월, 청소년을 기억하다(2015년) 등의 교육자료를 개발배포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민주역사올레 앱을 활용해 민주 역사 사적지를 탐방하는 등 체험학습을 강화하며, 특히 5월18∼27일을 5.18민주화운동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모든 학교에서 2시간 이상 5.18교육을 진행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기념 주간에는 각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진행하고, 현수막도 게시한다. 5.18민주화운동 계기수업과 주먹밥 먹기 체험활동도 실시한다.

두 번째로 민주시민교육 교원 전문성 제고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8일 오후 2시30분 광주교육지원센터 대강당에서는 5.18민주화운동 교육 담당교사 워크숍’이 열린다. 이를 통해 학교 5.18민주화운동 교육 내실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현장 교사와 공유한다. 더불어 특수분야 연수기관 지정 교원 직무연수로 4월과 7월, 10월 5.18 연수가 진행된다. 특히 주관처인 5.18기념재단에 의하면, 7월 연수에는 해외 과거사 전문 강사가 초청될 뿐만 아니라, 5월 교육 활동가 개별 활동보고회도 이루어진다.

세 번째로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먼저 청소년 동아리 5.18 바로를 운영해 광주의 초.중.고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을 바로 알고, 바로 알릴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줄 계획이다. 또 5.18민중항쟁 36주년기념행사위원회와 연계해 전야제, 민주대행진, 레드페스타, 5·18스마트엔티어링, 오월길 순례 등의 행사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네 번째로 5.18민주화운동 청소년 희생자 추모 및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5.18민주화운동 학생 희생자 자료 활용 수업안 등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학생 희생자가 있는 15개교에서는 희생자 추모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개정된 초등 6학년 사회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오류와 편향된 서술이 무려 124개나 발견됐으며,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서술 부분은 왜곡 축소가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학교 현장에서 5·18교육을 강화해 광주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