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을 지난 겨울에 파종하여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올해 봄에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게 했다.

  370여명의 학생과 선생님이 겨우내 한 마음으로 가꾼 튤립은 그 정성에 보답하듯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만개하여 성산초 등굣길을 형형색색의 봄 향연을 즐기는 꽃길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얼마 전에 톡하고 튤립이 꽃을 피운 모습을 보니, 선생님과 함께 언제 나올지 가꾸고 기다렸던 기억들이 생각나서 감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등굣길에 함박웃음 짓는 튤립을 보면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아 괜시리 웃음꽃이 피고, 튤립이 오래 오래 필 수 있도록 많이 사랑하고 아껴줘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라고 한결같은 소리로 말했다.

  이경연 교장은“튤립을 정성스럽게 가꾸었던 그 마음처럼 친구들의 마음도 곱게 가꾸어 튤립처럼 아름다운 꽃을 피우길 바란다”라고 학생들을 격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