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반면 순천만의 현대식 정원과 같은 것을 보고 많은 자치단체에서는 이를 녹색도시, 생태도시, 정원도시 등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국가정원’이라는 고유명사를 덧붙여 사용하는 명칭이 바로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이처럼 순천만국가정원을 만들기까지는 많은 공무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게 직무에 대한 소명의식과 전문성을 갖춰 창의적 사고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곧 지역민으로부터 칭송받을 수 있는 덕목을 갖춘 공무원으로 자긍심을 갖춰 결국 시민이 공무원에 대한 신뢰와 긍정의 이미지를 심어주어 소통으로 인한 믿을 수 있는 공무원이 있는 지역사회 그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랑스러운 순천공무원이라 할 것이다.

이에 반해 낙안읍성관리사무소는 지금까지 낙안읍성에 대해 옛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순천만의 현대식 정원을 낙안읍성 내에 있는 기존의 화단에 이를 접목시켜 그간 전통 민가의 생활상에 있어 원형을 잘 보여주고 있었지만 이제는 이것에 대한 전통양식의 정통성까지도 모호하게 만드는 우를 범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낙안읍성은 현재 약102명의 주민들이 읍성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마을전체가 국내 최초로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어 있고, 지역 관광명소일 뿐만 아니라 국창 송만갑을 비롯하여 가야금병창의 달인 오태석 등 수많은 명창을 배출한 동편제의 산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낙안읍성관리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신년 이후 조충훈 순천시장이 낙안읍성을 방문하여 어느 장소의 화단에서 '이제는 낙안읍성도 언제까지 전통만을 고수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순천만국가정원에 다양한 꽃 종류가 많이 있는데 이곳에도 식재하면 좋겠다.'라고 말 한마디 전했다고 한다.

이에 낙안읍성관리소 L모 계장이 성내에 있는 일부 화단에 오래된 토종 야생화 군락지를 무차별적으로 제거하고, 이 자리에 인위적인 돌탑을 개인의 취향으로 조성하여 만들어 놓았고, 또 서양화류로 무슨 예산을 적용하였는지 화단을 조성하자 지역민이 이를 두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문화재를 훼손하는 것으로서 중대한 누를 끼친 것으로 나타났고, 결과적으로 이를 지적하는 사람은 이에 따른 매뉴얼에 의해 사전검토도 없이 낙안읍성관리사무소에서 즉각 실행 완료하자 지역민이 이를 두고 너무 과잉 충성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그간 낙안읍성은 몇 년 전만 해도 보존회와의 갈등으로 많은 사건사고가 있어 공무원들의 경계 대상 근무지역이라고 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이와 반대로 낙안읍성 주민들의 의견으로는 관리소 공무원의 '갑'질로 인해 사업계획에 따라 집행하는 각종 비용이 발생하는 일자리를 가지고, 자신들의 입맛과 달리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하는 자는 배제시키는 등 보복성 행정 처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내부감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낙안읍성은 이러한 천연적인 생태조건과 환경을 지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낙안읍성 내에 있는 대나무 군락지는 옛 선조들에 의해 의미가 있는 장소의 위치에 식재하여 그 자리에서 몇 백 년 기간 동안 성장된 대나무 중 오죽대나무 서식지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낙안읍성관리사무소에서 문화재청 혹은 지역민과 낙안읍성 운영위원회와도 어떤 토론회나 공론화도 없이 관리소 직원들이 일방적으로 벌목하여 지난 태풍에 전통 초가지붕에 피해를 입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진위여부에 대한 관리책임과 함께 병행하여 재발방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더군다나 담당 공무원이 이 사안에 대해 지역민과 토론회나 공론화를 거치지도 않고, 문화재 내에서 오래된 전통야생화 서식지를 일방적으로 제거하고, 또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원상복구를 하여 웃지도 못할 일들이 지금 낙안읍성에서 벌어지고 있다.

더 이상한 것은 민간인이 아닌 순천시가 직영으로 운영 관리하고 있는 4호집의 장독대 밑에 깔려있는 맷돌이 중국산으로 밝혀져서 국산과 중국산도 구별하지 못하고 있어, 정말 순천시가 유네스코 등재에 따른 매뉴얼대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의아할 정도로 의심되고 있다.

이제라도 문화재청도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실행하여, 국가 양식을 하나하나 옛 전통 생활양식의 원형으로 복원해 나아가는데 주력해야만 현대화된 순천만국가정원과 더불어 차별화 혹은 특화된 옛 정취를 담아갈 수 있도록 스토리가 있는 낙안읍성이 다양한 텔링을 만들 수 있도록 이제부터라도 순천시는 더 이상 원형을 벗어나 훼손하지 말아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