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는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항이 위치한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100년 전통의 부산 진시장과 자유시장이 있는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그동안 하동군에서 체육회·새마을지도자대회 등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다.

  이날 조인식에는 윤상기 하동군수와 박삼석 동구청장, 김봉학 하동군의회 의장, 오미라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양 지역 기관·단체장 등 20명의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각 교류 분야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번 동구청과의 자매결연은 그동안 하동군과의 인연으로 작년 9월 동구청이 자매결연을 제안해 옴에 따라 실무단의 상호협의 등을 거쳐 이뤄졌다.

  윤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마음과 힘을 합해 주민을 편안케 하려는 ‘도원결의’처럼 동구와 하동군이 맺은 오늘의 ‘신 도원결의’가 지역 특성과 능력을 최대로 활용한 다양한 교류로 양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양 자치단체가 서로 협력해서 지속적이고 꾸준한 교류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협의를 통해 실속 있는 교류를 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에 따라 양 지자체는 도·농간의 활발한 교류와 함께 문화관광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하동 농·수·특산물의 직거래장터 운영, 청소년 홈스테이 등 도·농 청소년 교류, 자원봉사단체 일손돕기 및 친선교류, 각종 문화단체 간의 교류, 상호 축제 및 행사 참가, 양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교류 활동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동구와의 조인식은 1996년 체결한 경기도 안양시에 이어 8번째이며, 부산의 중심 지역과의 자매결연이라는 점에서 향후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를 통해 하동군민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