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올여름 평균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폭염 특보 및 지역편차가 큰 집중호우 빈도는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폭염으로 인한 어르신들의 열사·실신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부군수를 총괄책임으로 보건소·읍면·노인돌봄기관과 연계한 폭염대책반을 편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폭염대책반은 6월부터 하절기 폭염해제 때까지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또한 무더위로 인한 열사·실신 등 재해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사례관리사, 노인돌보미, 요양보호사 등과 연계해 노인 실태 점검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재난문자시스템을 통해 폭염특보 발령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무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3개 읍·면에서도 자체 대책반을 꾸려 마을이장·사회단체 봉사자 등과 연계해 보호대상노인에 대한 직·간접 안부 확인을 주 3회 이상 늘리고, 마을방송을 통해 폭염 특보 상황과 행동요령을 알려주기로 했다.

특히 폭염으로 말미암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응급의료센터나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고, 마을경로당의 냉방비를 조기에 배정해 무더위의 쉼터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보건소에서는 폭염시 행동요령과 여름철 건강관리 요령이 담긴 리플릿을 제작해 각 마을에 배부하고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등 하절기 감염병에 대한 예방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노인돌봄서비스 수행기관에서는 폭염특보 발령시 대상 노인의 주1회 직접 방문을 주2회 이상, 주2회 전화확인을 주3회 이상으로 각각 늘리는 한편 위험요소 발견시 즉시 읍·면이나 군에 알려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관내 노인요양시설의 여름철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음식·식수 등의 위생 및 청결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 어르신들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통해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되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보고 및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