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2008년부터 운영하는 적량면의 농기계 임대사업 본소와 지난해 개소한 북천면 동부권 분소에 이어 지난 5월 문을 연 고전면 남부권 분소 등 3개의 임대 농기계 사업장에서 다양한 농기계를 빌려주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남부권 분소 개소와 함께 새로운 기종으로 밭작업용 소형트랙터, 다목적 채소 이식기, 감자수확기, 콩전용 수확기, 콩전용 파종기, 승용 관리기, 소형관리기, 하우스밴딩기, 다목적 파종기 등을 추가 확보해 밭작물 생산부터 수확까지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3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는 총 64종 526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농업인의 불편이 없도록 연중무휴 매일 일출 때부터 일몰 때까지 운영하고 있다.

  올들어 6월 말 현재 농기계 사용 현황을 보면 2099농가가 526대의 농기계를 빌려 연 3001일 사용해 전년대비 이용자는 30%, 임대일수는 25% 각각 늘었다.

  특히 농기계 1일 사용료가 농기계 구입가격의 0.3%에 그쳐 저렴한 데다 필요한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기계를 확충하는 등 농업인 중심의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인이 다수의 비싼 농기계를 직접 구입하지 않고도 필요한 농기계를 언제든지 빌려 사용함으로써 편리성과 경영비 절감의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농업인이 보유한 고장 난 농기계 수리 및 안전교육을 위해 상반기에 하동배영농조합법인 등 49개 마을을 순회하며 경운기 등 317대를 수리·정비하고, 농업인 526명을 대상으로 농기계 정비 교육도 실시했다.

  군은 앞으로도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임대 농기계를 계속 확충하는 한편 농업인이 보유한 고장 난 농기계의 무상 수리와 순회교육, 농기계 임대절차 간소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장 관계자는 “임대농기계 사업장이 3개로 늘어나면서 이용하는 농업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농기계는 농업인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만큼 내 기계처럼 조심해서 사용하고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