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지역 특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해 새로운 레시피(recipe)를 개발하고 특산물 소비촉진을 통한 농수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수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외식기업 ‘그레잇마켓’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국내 유명셰프인 토니 유(한식), 이산호(중식), 황재만(일식) 등 3명의 셰프가 나서 지역 특산물인 홍합, 새고막, 해풍쑥을 식재료로 레시피 시연과 시식회를 펼쳤다.

시식회에 참여한 요리연구가와 요리전문지 기자, 농수특산품 생산업체 및 농.어업인, 음식업 대표자, 관광객 등 100여명은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처음 개발한 요리를 무료로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시연과 시식회를 참관한 한 요리전문기자는 “여수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원료로 개발한 요리는 맛과 향이 탁월해 건강식품 요리로도 충분히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평을 내놓았다.

시는 이날 요리연구가 등 외식업체 관계자 25명을 대상으로 홍합과 새고막 생산.가공현장을 견학토록 해 여수지역 특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와 함께 홍합 생산업체인 한려영어조합법인(대표 문순돌)은 외식기업인 그레잇마켓과 업무협약을 맺고 직거래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여수 홍합의 판로를 늘리고 유통비용 절감효과도 얻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로를 확보하는 등 지역 농어가의 소득증대를 기대케 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홍합을 소재로 한 음식관광 테마식품을 개발하고 전문 업소를 육성해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값싸고 맛있는 홍합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