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김성 장흥군수, 이용부 보성군수, 박병종 고흥군수 등 3개 지역 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3개 군은 득량만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동안 지리적·문화적 동질성을 유지하며, 행정구역의 변경에 있어서도 지리적으로 상호 통폐합을 반복하는 등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장흥군, 보성군, 고흥군은 이 같은 공통점에 착안해 지난해 말 실무회의를 갖고 지역의 공동번영과 우호교류 확대를 위한 행정협의회 구성에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 2월 16일 회동을 가진 3개 지역 군수들은 협의회 구성과 규약, 관련 사업 발굴, 민간 교류협력사업 추진 등 구체적인 연계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조율을 마쳤다.

이후 단계적으로 세부 협의를 거친 3개 군은 지난 28일 공동 협력 추진사업에 대해 동의하고 협약서에 최종 사인했다.

이날 공동 협력 추진하기로 한 사업은 ▲지역개발을 위한 공동 대응·대처 ▲지자체별 특화자원 활용, 연계협력사업 추진 지원 ▲주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교류협력사업 추진 지원 ▲득량만권역 발전조사 연구 및 자료수집 ▲기타 득량만권의 발전에 관한 사항 등 5개 항목이다.

협의회 운영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포함한 6명의 위원을 위촉하고 연 2회 정기회와 필요 시 임시회를 개최하자는 안에 합의했다.

이날 참석한 3개 군의 대표들은 7월 29일부터 열리는 제9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와 9월 29일부터 33일간 개최되는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김성 군수는 '장보고 행정협의회의 운영이 구체화 되면 지역경제,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이라며, “득량만 청정해역 특구 추진과 같은 구체적인 해양자원 공동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