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취수장 조류유입 차단과 고도정수처리 강화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
‘경계’ 해제 시까지 수상레저 활동 및 어패류 어획․식용 자제 요청

2016. 08.25(목) 00:14

[경남/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지난 23일 오후 7시를 기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경남도는 전 시․군에 취․정수장 조류유입 차단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고도정수처리 강화, 하․폐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및 낙동강 수계 오염원 단속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경계’ 단계 해제 시 까지 수상레저 활동, 어패류 어획․식용 등을 자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령은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창녕함안보 구간의 지난 2주간 조류 농도를 분석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3만 6250~7만 3809개(ml당)로 2주 연속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기준인 세포수 1만개(ml당)을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남조류 세포수가 급증한 주요 원인은 평년보다 심각한 강수량 부족과 이상 고온현상 때문이다.
  
남조류 발생에는 영양염류, 수온, 일조량 등 다양한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금년 8월 중 도내 낙동강 수계 5개 기상관측소의 평균 누적강수량은 43.5mm로 과거 10년(2006~2015년) 강수량 평균 278mm의 15.6%에 불과하고, 일 평균기온은 27.98℃로 과거 10년 대비 2℃ 이상 상승하는 등 남조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도는 조류경보 발령 전부터 취수장 조류차단막 및 살수시설 가동, 낙동강 수계 오염원 점검, 하․폐수처리장 방류수질 강화 등 녹조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서 7월에 실시한 창녕함안보 내 창원 칠서취수장의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정수과정에서 사용되는 알루미늄은 불검출되었으며, 염소소독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은 0.032 ~ 0.033mg/L로 먹는물 수질기준(0.1mg/L) 33% 이하 수준이라고 도는 밝혔다.
  
정석원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조류경보 발령에도 불구, 도내 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완비하여 안전한 수돗물 공급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 창녕함안보 구간의 조류경보 ‘경계’ 발령 해제 시까지 수영, 수상레저 활동, 어패류 어획과 식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