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기상 불량 속 응급환자 연이어 후송

풍랑주의보 속 도서지역 응급환자 2명 후송

2016. 08.31(수) 22:39

[여수/아침신문]이해진기자 = 여수 관내 풍랑주의보로 뱃길이 끊긴 섬 지역에서 응급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연이어 발생해 경비함정에 실려 무사히 긴급 후송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오늘 낮 12시 40분께 여수시 남면 소두라도 거주하는 환자 강 모 씨(71세, 남)가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하여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 상태가 급박한 것으로 판단, 인근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환자 편승 후 돌산 군내리 항으로 환자를 후송하여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 이용 여수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또한, 같은 날 오전 8시 30분께 여수시 삼산면 초도 거주 중인 강 모씨(58세, 남)가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 제거 작업 중 3m 아래 언덕으로 추락, 발목이 골절되어 초도 보건지소 내원하여 응급처치받았으나, 골절된 좌측 발목 통증이 계속되어 보건소장 요청으로 경비함정을 급파하여, 고흥군 소재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오늘처럼 기상이 안 좋거나 야간에 뱃길이 끊긴 섬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여수해경 상황실 및 해경안전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해진 jlms10240@hanmail.net        이해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