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교육지원청, 이동성교육 버스를 통해 양질의 성교육 실시

고흥특수교육지원센터와 탁틴내일이 함께한 성교육 프로그램

2016. 10.20(목) 23:38

[고흥/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병원)은 10월 18일부터 19일간 관내 유·초·중·고 장애학생(67명)을 대상으로 ‘탁틴스쿨 와~’ 찾아가는 이동성교육 버스를 통해 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성교육 프로그램은 고흥교육지원청에 도착한 탁틴내일 성교육 버스에서 유•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별로 시간대를 달리하여 진행되었다.

 유·초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자와 여자의 생식기의 명칭, 임신하는 과정, 뱃속 태아주기에 따른 외형의 변화 등을 살펴보고 실제 아기 무게의 인형을 안아보고 태동을 느끼는 등의 ‘소중한 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중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사춘기에 대해 알아보고 제2차 성징기의 신체 변화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연애와 결혼에 민감하게 생각하는 시기인 만큼,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및 데이트 성폭력, 올바른 피임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이 끝나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서 녹동고 김○○학생은 “남자 피임방법을 실제 음경 모형을 가지고 시연해주는 것이 너무 쑥스러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고, 과역초 남○○ 학생은 “아기 모형을 안았을 때 실제 갓난아기처럼 무게가 나가서 깜짝 놀랐지만, 아가를 소중히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성교육 프로그램은 고흥의 지역적인 한계로 인해 양질의 성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해보지 못한 고흥관내 장애학생들에게 이동성교육버스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학생들의 올바른 성 가치관 정립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