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서창향토문화마을” 건물명칭 제정

- 격물문, 학이문, 세하당 등 건물의 의미와 상징성을 함축

2017. 03.12(일) 11:12

[광주/아침신문] =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6년 개발제한구역내 환경문화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서창향토문화마을을 도시민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재창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의 일환인 건물명칭 제정은 건물의 용도·의미‧상징성을 함축하여 지역 홍보에 활용하고 찾아오는 외래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것.

기초자료 문헌조사 실시 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검증을 거쳐 기존의 길고 중복된 명칭을 대중들이 기억하기 쉽게 줄이고 전통한옥에 걸맞은 고유 명칭을 제정하였다.

건물명칭은 본관 2개동의 통합명칭으로 서창한옥문화관, 출입문은 격물문(格物門)으로 정했다.

이는 공자의 대학에서 나오는 말로 연구하고 지식을 넓힌다는 의미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학습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본관건물은 서창루로 서쪽지역의 세곡을 수납한 창고라는 의미의 서창에 높다랗게 지은 집을 의미하는 루(樓)를 넣었다.

아울러, 영상체험관은 세동마을과 동하마을의 명칭을 합하여 현재 법정동 명칭인 세하에 집, 사랑채를 의미하는 당(堂)을 넣어 세하당으로정하였고 출입문은 학이문(學而門)으로 공자의 논어에서 나오는 말로 배움의 기쁨의 의미를 담았다.

한옥스테이 방은 지역주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김세근 방, 박상 방, 박호련 방 등 서창지역의 역사적 인물로 선정하였다.

제정된 건물 명칭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확정하고 올해 3월중 착공하는 관광명소화 사업 준공시 부착할 예정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품격 높은 문화도시 구현을 위해 서창향토문화마을을 관광명소화 하여 광주지역 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우리구만의 독특한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