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 시간이 갈수록 '성추행 의혹 벗겨져’ 마침표 언제?

- 교수가 재학생을 상대로 고소하여 논란 예상 -

2017. 03.31(금) 18:27

[순천/아침신문] = 순천경찰서(총경 김홍균)는 지난 3월13일 청암대학교 향장피부미용과 B여교수를 ‘사기’ 죄명으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여 이에 따른 순천지청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군다나 B여교수는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 합의부에서 재판중인 ‘14억 횡령, 성추행’ 사건 중 성추행 핵심사안의 중심에 있는 당사자로서 그간의 정황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갈수록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재판부가 어떠한 부문까지 검토 인용하여 선고할지를 두고 지역정가는 초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번 ‘사기’사건 이외에도 B여교수와 관련된 해당사건을 살펴보면

첫째. B여교수는 2011년2월경 같은 학과 J교수를 채용심사 시 1,1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하여 배임수재로 기소된 사건이 2016.2월경부터 현재까지 순천지원 형사1단독에서 약1년2개월간 재판이 진행 중에 있으며 선고공판 일자를 앞두고 있다.

둘째. B여교수는 지난 1월19일 형사1단독(판사 이승규)으로부터 ‘강제추행에 대한 허위고소를 교사한 혐의’로 벌금 300만원의 유죄 선고를 받았으며,

셋째. B여교수는 사문서위조 및 허위경력증명서로 부당이익을 취한 것에 대해 대학에서 손해배상에 따른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고, 현재 2심 재판이 광주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사기’사건은 B여교수가 2008.9.1.부터 최근까지 향장피부미용과 현장실습재료 단가를 부풀려 (주)SJ 업체로부터 받은 견적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이후 B여교수가 대학교 산학협력단 K00 직원에게 실습재료를 구입하려고 하니 재료비를 지급해달라고 하여 학교가 업체에 지급한 비용 중 일부를 업체로부터 돌려받아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고 그 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순천경찰서에서 '기소의견'으로 송치되었다고 대학관계자는 전했다.

또 향장피부미용과 L모 여교수는 지난해 12월경 대학 내 교원징계위원회로부터 해임되었으나 지난 9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임처분 취소 결정을 받아 이에 L모 여교수는 대학에서 보복성 징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학의 한 관계자는 ‘재학생들의 민원에 의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징계 처분되었으며 보복성 징계 조치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L모 여교수는 수강신청을 거부한 해당학과 재학생들을 상대로 업무방해로 순천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되어 향후 귀추에 따라 논란과 함께 파장이 예상된다.

또한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무려 3년에 걸쳐 기나긴 기간 동안 의혹으로 제기된 ‘14억 횡령, 성추행’ 사건에 따른 사건의 발생원인 하나하나가 재판과정에서 베일이 벗겨지고 있는 가운데 그 실체적 진실에 대해 대학과 이 사건과 관련된 당사자들 뿐 만아니라 지역 언론계까지 불똥이 튄 법정 싸움에 대한 선고공판 기일이 5월 혹은 6월에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많은 구설수로 인해 그간 지역대학의 실추된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길 바라는 지역민과 총학생회 그리고 전 교직원은 실체적 진실에 대해 법원의 1심 선고 결과를 앞두고 장장 3년여 간 지역사회의 논란을 야기했던 청암대 사태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어 지역대학으로 새로운 상아탑을 향해 거듭 나아가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