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멸종위기 상괭이 긴급 구조

- 그물에 걸려 고통받는 토종고래 구조해 다시 바다로 -

2017. 04.06(목) 23:23

[여수/아침신문] = 멸종 위기종인 토종 고래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나오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해경구조대 경찰관이 무사히 구조하여 바다로 돌려보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오늘 오전 10시경 여수시 만성리 인근 해상에 설치된 정치망그물에 상괭이가 걸려있다는 어민의 신고를 받고 해경구조대를 급파해 무사히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구조대원은 그물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상괭이를 발견하고, 즉시 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상괭이를 안심시킨 후 그물을 찢고 안전하게 구조하여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고, 개체 수가 현저히 감소하여 국제적 보호 가치가 높은 보호대상해양생물이라며, 적극적인 보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고래 등을 허가 없이 불법으로 잡거나, 유통할 경우 관련법에 의해 최대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