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효산고, '애들아, 어서와!' 교문맞이 행사 열려

2017. 04.13(목) 22:06

[순천/아침신문] = 순천효산고(교장 유금주)는 학교구성원의 관계회복을 통한 학교교육력 제고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사감운동 및 애플데이를 4년째 줄곧 추진하여 함께하는 학교문화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12일 아침 7시부터 전교직원이 교문에 나와 인사지도와 함께 한명 한명 포옹을 해주며 달달한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나누어 주는 허깅데이를 겸하여 실시함으로써 사제간의 정을 돈독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날씨는 몹시 춥고 바람 또한 많이 부는 악조건을 이겨내면서 행사의 열기와 교육적 효과는 급상승했다. 등교하는 학생 중 한 명의 ‘오늘은 또 무엇이지?’라는 말 속에 학교에 대한 많은 기대와 만족감이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순천효산고가 교문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지도의 개념을 ‘학생을 맞이하고 인사하는 습관 키우기’에 방점을 두고 새로운 학교의 모델을 제시한 지도 벌써 몇 해 되었다.

작년에는 학교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인사말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바꾸어 좋은 말의 습관과 연계된 인성지도를 실시하여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 내었다.

그야말로 학교의 모습이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된 셈이다.

제3의 법칙의 원리처럼 긍정의 학생문화가 덩달아 확산되어 학교는 날로 행복해 지고 있다. 이날 오후에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편지와 함께 빨간 사과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져 교실은 화사한 봄날처럼 환하게 빛이 났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