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부경찰서, 택배를 이용한 폭발물 협박 피의자 검거

피해자 딸 개인정보를 도용 인터넷 채팅한 것을 꾸짖고 무시하며 잔소리 하는 것에 불만을 택배 이용 폭발물 배송 협박

2017. 04.20(목) 23:23

[광주/아침신문] = 광주동부경찰서(서장 장영수)에서는 ’17. 4. 19. 10:30경 광주 동구 동계천로 아이플렉스 000호에 불꽃놀이 폭죽 수 십개를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비닐에 넣어 박스 안쪽 옆면에 “폭탄이 들어 있습니다. 열어보지 마세요. 열면 터져요”라고 문구를 적어 가장 폭발물 택배로 배송하여 협박한 박 모씨(24세)를 긴급체포하였다.

 경찰의 조사에 의하면 피의자 박 모씨(24세)는 평소 작은아버지인 피해자가 자신의 딸 개인정보를 도용하여 여자를 사칭 인터넷 체팅을 하였다며 꾸짖고 무시하고, 잔소리 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피해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불이익을 주고 겁을 주기 위해 폭발물을 보냈다고 말했다.

피의자는 인터넷을 통해 폭죽에 검정테이프를 감으면 폭탄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는 방법을 습득하여 범행도구를 광주 남구 소재 마트에서 폭죽을 구입하고 택배 박스에 담아 수신인을 부정확하게 작성하여 다시 피해자에게 반송되게끔 택배를 발송하였고 수취인 불명으로 인해 피해자에게 그 택배가 반송되어 택배를 확인한 피해자는 폭발물로 판단 겁을 먹었습니다.

경찰은 112신고를 받은 즉시 출동하여 건물내 근무자 50여명을 대피시키고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 등을 투입 폭발물로 가장한 폭죽을 수거하였고,

피해자 및 택배 발송장소 CCTV 등을 분석 용의자를 특정한 후 유사한 전력이 있는 피의자를 체포하여 조사중에 있으며, 언제든 다중이 운집되는 장소에서 의심스러운 물건이 발견되면 경찰에 신고토록하는 당부의 말도 있었습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