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후보,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모두발언

2017. 04.23(일) 13:36

[국회/아침신문] = 문재인 대통령 후보,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모두발언

□ 시간 : 2017년 04월 23일(일) 11시40분

□ 장소 : 중앙당사 4층

예, 반갑습니다. 정말 이렇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또 다른 위원님들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정부가 이루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가 ‘정의와 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의와 통합은 별개의 문제처럼 이렇게 여겨지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서로 상충하는 문제처럼 그렇게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저는 ‘정의와 통합’이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의를 제대로 실현할 때, 진정한 민주통합이 이루어지고, 또 국민통합으로 우리가 이루려고 하는 것도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정의와 통합’은 함께 가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면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를 염원 했습니다. 촛불민심이 염원했던 나라다운 나라도 무슨 진보·보수 이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상식적이고 정상적인나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제는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대통합정부, 국민통합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통합이 국민들을 그동안 갈라지게 만들었던 어떤 국민들의 삶에 있었던 장벽과 칸막이를 치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지역주의장벽이 아직도 높고, 또 양극화의 장벽이 아주 높습니다. 그리고 이 장벽들에 기대어서 여러 가지 불공정한 그런 적폐구조 들이 그동안 만들어져 왔습니다. 이런 적폐구조들을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 그래서 국민들을 고르게 잘살게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정의이자 통합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는 역시 우리 사회의 적폐중의 적폐였던 것이 국민들을 니편 내편, 편을 갈라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종북이다, 좌파다, 그렇게 적대시 하고 심지어는 블랙리스트 같은 것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탄압해 왔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편 가르기 정치, 분열의 정치 이제 끝내고 국민모두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내는 그런 국민통합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 방안으로 연정을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연정은 정권교체 이후에 그 시기의 정치상황에 따라 논의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앞서서 필요한 것은 대통령 스스로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고,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서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또 통합된 그런 사회를 만드는데 필요한 그런 인재들을 폭넓게 그렇게 기용해서 그야말로 대한민국 드림팀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국민대통합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에 통합정부추진위원회가 출범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주 기대가 큽니다. 다음 정부에서는 우리의 기존의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고, 우리가 기존에 함께 해왔던 사람들의 한계까지 다 뛰어넘어서 정말 폭넓은 대한민국 드림팀 대통합 정부를 만들겠다는 저의 구상이 꼭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우리 통합정부추진위원회가 잘 논의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