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비안전서, '갯바위 해초 채취 중 바다에 빠진 70대 남성 헬기로 긴급 이송' 안타깝게 숨져

- 지인과 함께 해초 채취 중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2017. 04.26(수) 23:09

[여수/아침신문]이해진기자 =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 인근 갯바위에서 해초 채취 중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70대 남성을 해경 헬기로 긴급 이송했지만 안타깝게 숨졌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오늘 오후 3시 2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 인근 갯바위에서 해산물 채취하다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L모(남) 씨를 해경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였지만 안타깝게 숨졌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L 모 씨는 지인 K 모(남) 씨와 함께 같은 날 오후 2시 경, 손죽도 항에서 C 호(1.98톤, 연안복합)를 타고 나와 인근 갯바위 근처에 투묘 후 해초 채취 중 L 모 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 수차례 갯바위로 올라오려고 하였지만 높

은 파도에 떠밀려서 실패하고 K모 씨가 구조하려고 C 호로 갔지만 이미 L 모 씨는 탈진한 상태로 바다에 누워있었다.

또한, 경비함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 L모 씨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손죽도 항에 대기 중인 해경 헬기로 보호자와 함께 옮겨 태운 후 순천 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였지만 안타깝게 숨졌다.

해경 관계자는 “K모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으며, L모 씨는 현재 여수 소재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