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김병욱.박찬대 의원 공동주최, 19대 대선결과 분석 및 향후 전망 토론회 개최

2017. 06.02(금) 16:56

[국회/아침신문] =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박용진, 박찬대 의원 공동주최로 ‘19대 대선결과 및 향후 전망’ 토론회가 6월 2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이진복 박사가 발제자로 나서며, 오피니언라이브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박용진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는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여론의 흐름과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오늘 자리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요구가 무엇이었고, 그 행태는 어떻게 나타났는지 충분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논의가 촛불민심과 국민의 염원으로 탄생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정부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국민행복의 시작”이라며, “성공한 정부가 되기 위해선 국민이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바꾸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번 토론회가 국민의 요구를 잘 담아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구 시대의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의해 출범되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이러한 여론과 표심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문재인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발제자로 나선 이진복 박사는 ‘5.9 대선 문제풀이 : 성공하는 정부를 위하여’라는 제목의 발제문에서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승패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가 어떤 격차로 승리할지였다”라며, “대선 결과를 보면 2007년 이명박 후보 이후 2번째로 큰 격차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10년의 시작일 수도 있지만, 반면 1997년 김대중 후보와 유사한 득표율(40.3%)로 과반수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제2의 DJ일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박사는 “이번 대선은 진보 vs 보수의 진영논리에 근거한 보수 우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였다”라며,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가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정권교체의 적임자를 결정하는 운동장과 차기 야권 대표를 겨루는 운동장으로 분리된 두 개의 운동장이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문재인 후보의 득표는 고정 지지층과 부동층의 다양한 조각이 결합된 지지층의 패치워크”라며 “이번 대선 득표는 △문재인 핵심지지층 15%, △ 문재인 기본지지층 10.5%, 민주당 지지부동층 6.9%, △탄핵찬성 새누리당지지 부동층 6.8%, △국민의당지지 부동층 1.9%의 부동층으로 구성됐고, 문재인 후보의 승리는 촛불 부동층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확장력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집권당으로서 민주당은 스몰딜이 일상화되고 빅딜로 사회를 크게 바꾸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해야 한다”며, “오직 민생, 오직 국익을 실천하는 대한민국 중심 정당이 돼야 한다”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19대 대선결과 및 선거캠페인 주요 특성’이라는 제목의 토론문에서 “이번 대선에서 지역구도가 완화된 것은 세대투표 때문”이라며, “19대 대선에서 지역구도 완화와 세대투표 강화를 별개 현상으로 얘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적절한 분석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문재인 후보의 승리는 열성지지자들이 선거 전과정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단순 지지현상을 넘어 공저직의 선거운동 대체, 상대후보측에 대한 공세까지 이어진 새로운 양상의 캠페인이 출현한 첫 선거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배종찬 본부장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토론문에서 “이번 대선은 진보 유권자층과 30대 유권자의 지지층이 결집해 대통령 지지율 상승으로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오는 커플링 현상이 나타났다”라며, “이는 이념기반과 세대기반의 결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도층과 호남 기반의 지지유지가 관건”이라며, “임기직후 일정시간 이후에는 노무현 정부와 비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무현 정부의 공과에 대한 현재 시점의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욱, 박용진, 박찬대 의원은 이번 대선 분석과 전망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문재인 정부 성공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