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선저폐수 바다에 버리면 안 돼요”무단 배출 퇴치 캠페인 나선다

- 매년 100여 건 이상 기름유출 신고, 적발 시 최고 5년 이하 징역, 5천만 원 이하 벌금 -

2017. 06.12(월) 22:44

[여수/아침신문]이해진기자 = 여수해양경비서장(총경 김동진)은 “6월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바다에 버리는 것을 막고 적법한 육상처리를 통해 깨끗한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시행 한다”라고 밝혔다.

연안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기름유출사고는 어선에서 항해 중 몰래 버리는 선저폐수로 엷은 무지갯빛이나 은빛 유막으로 해상에 오래 지속되지 않고 오염 범위 또한 넓지 않지만, 청정바다를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여수해경에서는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의 적법처리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관계기관인 해양환경관리공단, 수협중앙회와 합동으로 캠페인을 추진하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환경관리공단의 협조로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 무상 수거를 확대 추진하기로 하여 어민이 쉽게 선저폐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며, 계도 포스터를 제작하여 수협, 어촌계 등 배부하고, 각 안전센터에 설치된 전광판을 활용하여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여수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사무관 김한중)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를 불법적으로 배출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바다의 주인인 어민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 관내 해양오염신고 현황을 보면 14년, 133건, 15년 125건, 16년 142건으로 3년 평균 100건 이상의 해양 기름 유출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지난 7일에도 여수 장군도와 거북선대교를 지나가는 어선 D 호가 몰래 선저페수를 버리고 도망가다 해경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되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