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전남도지사는 이제 동부권에서 선출되어야

- 전 이낙연 지사 재임중 최대 피해지역은 동부권 -

2017. 06.16(금) 08:11

[전남/아침신문] =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은 1979년 9월 건립돼, 36년째 광주 북구 매곡동에 있으며, 지난 2015년12월18일 연 10만여 명이 이용하는 전남도공무원교육원 이전지를 ‘강진군 도암면’으로 선정됐다.

특히 당시 공무원교육원 이전 비용은 약 500억 원으로 추산한 가운데 전남도 22개 시.군 중 광양, 나주, 구례, 완도, 진도, 신안 6개 시·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21곳(신축부지 15곳·리모델링 6곳)을 이전 부지로 신청했다.

당시 전남도는 입지 조건으로 .우수 강사. 접근성 .교육생 편의성 .지역균형발전 .현대적 교육기능에. 적합한 시설 및 적정규모 산정 등을 고려하겠다고 했으나 실제 선정에 따른 평가 항목 5개 분야 가운데 균형발전 기여도, 교육환경, 개발용이도 측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접근성, 이전비용에서는 상위 점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충훈 순천시장은 전남 공무원교육원 후보지로 ‘전남 동부권 전남도청 제2청사의 기능‘을 완성 유치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당시 평가위원회(위원장 고일두 서울과기대 교수)에서 17일 전남도청에서 21개 후보지에 대한 평가 결과 대상지 가운데 강진군 도암면 지역이 총점 84.33점, 장흥군 안양면 80.93점, 보성군 차박물관 79.6점, 곡성군 죽곡면 74.65점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선정 과정을 살펴보면 분명한 것은 전남도가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 쪽으로 가닥을 잡고 강진 다산초당지구로 공무원교육원 부지로 낙점했다.

이후 후문으로 조충훈 시장은 당시 지역 향토기업인 B그룹으로부터 약250억 원의 건설비용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역을 위해 무상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얻어 결과적으로 전남도는 25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고, 이 절감된 비용을 타 지역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전남도는 이러한 사안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전남도는 향후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의 이후 향방에 따라 선심성 예산 낭비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옆 광양시는 도립미술관을 건립키로 한 가운데 순천시 입장은 “사통팔달로 뚫린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및 인근 공항 등 ‘높은 접근성’에 따른 ‘교육생의 편의성’ 등으로 인한 우수한 강사진 초빙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음을 지역의 장점으로 꼽고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이에 최근 순천시 상사면 바르게살기위원회장 최0에 따르면 ‘조충훈시장의 철학에 따라 이곳에서 살고 있는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 동부권 시민이 잘살 수 있도록 최선에 노력을 다해 숙원사업’을 완성하려고 했으나 물거품이 되어 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동부권 전 주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2018년6월에 있는 전남도지사 선출에 반드시 동부권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시킬 수 있는 행정업무가 검증’된 어떠한 사람이라도 이번만큼은 반드시 동부권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고 꼬집어 강조했다.

한편 최근까지의 전남도지사를 살펴보면 민선(선출직) 제33대 고 박태영 도지사의 경우 장성출신으로 2002년7월1일부터 2004년6월30일까지 2년간 역임하였고, 그리고 제34.35.36대 도지사로는 영암 출신의 박준영 전 도지사가 2004년6월6일부터 2014년6월30일까지 10년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37대는 영광 출신인 이낙연 전 도지사가 2014년7월1일부터 2017년5월11일까지 약3년 간 역임하여, 그간의 15년동안 전남도지사 출생지를 살펴보면 모두 서부권역 도지사가 선출되어 전남도를 이끌어 왔던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