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논평],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 트래킹’이 아닙니다

2017. 06.27(화) 23:12

[국회/아침신문] =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탁 행정관을 방미 수행단에서 배제하고, 나아가 그 직에서 경질해야 마땅하다.
 
탁현민 행정관이 청와대를 떠나야 하는 이유는 벌써 수십 가지가 넘게 드러났다. 심지어 민주당 여성 의원들까지 나서서 탁 행정관에 대한 인사 조치를 청와대에 요구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오히려 탁 행정관을 방미 수행단에 포함시켰다. ‘탁현민은 문재인 사람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이 탁 행정관을 경질하지 않는 것을 두고 히말라야 트레킹에 동행했던 사적 친분 때문이 아닌지 의심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만약 이런 개인적 인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탁 행정관을 감싸는 것이라면 결코 옳지 않다.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 트래킹’이 아니다. 한미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필요한 비서진은 트레킹 파트너가 아니라 건전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참모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7년 6월 27일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양순필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