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세방부두 앞 해상 1톤급 어선 구조물과 충돌, 승선원 5명 크게 다쳐

- 정원초과에 야간항해 장비도 없이 운항하다 충돌사고나... -

2017. 11.06(월) 11:17

[광양/아침신문]전효성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총경 송창훈)는 “어제 오후 6시 37분께 광양시 세방부두 앞 해상에서 연안복합 C 호(1.46톤, 승선원 5명)가 야간항해 장비도 없이 입항하다 구조물에 부딪혀 타고 있던 선장 J 모(45세, 남) 씨 등 남성 2명과 여성 2명, 9살 남아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 11분경 광양시 세방 부두 동쪽 끝단 해상에서 충돌 선박이 발생하였다는 인근 어선 윤관호(1.04톤, 광양선적) 선장 홍경민(46세, 남) 씨가 여수해경 상황실로 신고를 접수하였다.

신고 접수 후 5분여 만에 사고현장에 도착한 광양파출소 연안 구조정은 먼저 구조작업을 하던 윤관호 선장 홍경민 씨와 함께 신속하게 C 호를 예인하여, 광양시 중마동 해양공원으로 계류 조치하고, 대기 중인 119구급차량에 부상자를 인계, 심하게 다친 선장 J 모 씨와 K 모(43세, 남) 씨를 순천 소재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였으며, 나머지 3명은 광양 소재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 불감증이 부른 사고로 야간항해 장비도 없이, 정원이 2명인 C 호에 무려 3명이나 태우고 운항한 선장 정 모 씨 등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 호는 같은 날 오전 9시 40분경 광양시 도이포구에서 강 모 씨 등 5명을 승선시키고 출항, 여수시 묘도 인근 해상에서 선상 낚시를 즐기고 입항하다 세방부두 끝단 구조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였고, 현재 부상 정도가 심한 K 모 씨는 안구 손상과 뇌출혈을 일으켜 광주 소재 병원으로 옮겨 수술치료 중이며, 나머지 4명은 각각 순천ㆍ광양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