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일보

순천농협, 별량농협 합병 기념/파머스마켓 별량점 개점식 열려
2018. 02.22(목) 02:04

[순천/아침신문]정수현기자 = 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이 별량농협과 합병등기를 완료하고, 지난 21일 오후 14시 별량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총자산 1조9천억 원, 조합원 1만8천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으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별량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강성채 조합장을 비롯한 전영재 순천부시장, 서갑원 전 국회의원, 박태선 전남지역본부장, 농협 임직원과 조합원, 각계 인사 등 50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합병 경과보고 및 축사와 시루떡 커팅 등의 식순이 진행됐다.

통합 기념일인 이날 행사목적은 두 농협이 하나 되어 양 농협간의 합병을 기념으로 농업인 조합원과 순천시민 곁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순천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이에 합병의 첫 사업으로 별양농협 하나로마트를 순천농협 파머스마켓 별량점으로 재개점(리뉴얼)하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순천농협은 먼 길을 돌아 1997년 별량농협을 제외한 순천시 13개 지역농협을 합병한 후 이번에 별량농협과 합병은 약 20년의 시간이 지나 마무리함으로써 총자산 1조9천억 원, 조합원 1만8천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가 됐다.

그 동안 독자경영을 해 온 별량농협은 1997년 순천지역 13개 지역농협 합병 당시 유일하게 합병에 참여 하지 않았다.

이후 별량농협은 2013년 경제사업 손실 발생으로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2014년 ‘농업협동조합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적기시정 조치인 합병권고 명령을 받고 합병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순천농협과 별량농협은 지난해 3월 전체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합병 안을 통과시켰다. 투표 결과 순천농협은 전체 조합원 1만5943명 중 9228명(투표율 58%)이 참여해 5764명이 찬성(찬성률 62%)했다.

그리고 별량농협은 전체 조합원 2205명 중 1719명(투표율 78%)이 투표해 1663명이 찬성(찬성률 97%)하며 합병의결정족기준인 과반수 투표, 과반수 찬성을 각각 얻어 합병의결이 성사됐다.

그간 양 농협은 합병추진을 위한 기본협정서 체결, 합병가계약 체결 등의 합병절차를 밟아왔으며, 2월18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합병인가 승인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 강성채 조합장은 기념사로 ‘오늘은 순천의 농협이 하나 되는 통합 기념일’이라고 말하면서 “먼 길을 돌아 두 농협 통합에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 시간동안 별량농협 조합원들은 만감이 교차하고 아쉬움 또한 클 것이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역사는 바뀌기 마련이기 때문에 순천의 농협과 농촌은 이제는 달라져야 하기에 18,000여 우리 농협 조합원들은 이제 서로를 얼싸안고 점점을 선으로 그리고 원으로 만들어 가야할 시기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순천농협은 전국최대의 농협이고 제일 크다는데 부인할 사람이 없지만 이 또한 ‘크다는 규모가 그다지 안전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면서 이제는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라고 설득력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우리 농협 역사상 200억 원을 벌어서 최고의 성과를 확보하고, 지도사업비와 대손충당 등을 한 후 나머지 100억 원으로 결산을 하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40억 원은 내부유보하고, 60억 원을 조합원에게 배당을 하면서 이와 함께 준조합원 배당을 처음으로 실시하는 새로운 역사를 기재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농협은 자기자본 비율은 부끄럽게도 1,100개 농협 중 1,000개 등이 넘으며, 적은 종자돈으로 엄청난 사업을 하여 큰 성과를 낸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이 바로 이번의 대단위 합병에서 얻어지는 시너지효과를 보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단위 합병, 시단위 통합농협으로 오를 이렇게 새롭게 출발함과 동시에 시단위 합병 단일 농협으로 전국 최초라고 말하면서 시 농정과도 협력해서 농업, 농촌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우리 농협이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에너지도 필요하기에 앞으로 언젠가는 순천시의 특수금고도 우리 농협이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와 함께 준비된 자만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을 더 축척해야 하며, 그 규모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전국 제1의 순천농협이 되도록 최선 다 할 것이며 협동조합다운 협동조합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우리 농협은 ‘조합원 스스로가 출자하고 사업을 이용하는 자기 통치적인 조직’이라고 말하면서 “이윤만을 추구하는 주식회사 혹은 공기업과는 달리 어려울 때 일수록 본질에 충실한 농협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파머스마켓 별량점을 개장하였고, 이는 하나로마트를 리모델링하여 그간과는 달리 먹거리 중심으로 변환되었고 그 목적은 점점 5일 시장이 사라져 불편한 조합원이나 주민들에게 5일 시장을 대체하는 매장이라고 했다.

또 당초에는 낙안점 그리고 주암, 승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20년 만에 하나 된 이 지역 조합원들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합병기념일에 맞춰 개장하여 파머스마켓을 이제부터 이용하시고 벌교나 순천에 장보러 나갈 필요 없다고 말했다.

특히 80억 원을 들여 해룡RPC 시설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다 헐었고 이곳 별량에서 RPC업무를 대행하고 있지만 전년대비 쌀값이 회복되어 그나마 다행 이었습니다만 작년 육모실패 등으로 자나 깨나 쌀 산업이 걱정이지만 잘 추슬러서 농자재 및 육묘 공급에서부터 위탁영농에 이르기까지 부하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경험이 선생이라고 하면서 10년이 넘겨 걸렸던 과거 합병 성과와는 달리 진솔한 마음으로 3-4년 내에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별량과 순천농협이 하나 되는 화합적 결합이 되도록 시설, 사업, 조직관리 및 제반 서비스 등을 꼼꼼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의원, 조직장 및 임직원은 농민의 농협, 농민에 의한 농협 속에서 농민을 위한 농협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농민을 위한 농협만을 주장한다면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우리의 주인이신 농민 조합원들도 조합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할 때 우리조직, 우리조합은 제대로 굴러 갈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필요한 생필품이나 농자재를 농협에서 사고 생산한 농산물을 농협을 통해 파는 농협사업을 전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며, 비조합원이 이용해서 생긴 편익을 조합원에게 얹어주기 때문에 이용고배당은 실제 이용해서 받은 배당액보다 많다고 했다.

이렇게 사업전 이용을 통해 얻어지는 더 큰 편익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고, 조합장인 저나 접점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함께 해 나가야 할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조합장은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우리 순천농협은 어려운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풍요로운 농촌. 행복한 삶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농민조합원을 중심으로 우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서 조합원들로부터 든든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농협 전남지역본부 박태선 본부장은 ‘순천농협은 읍면 지역농협까지 완벽한 통합을 완성한 것’이라며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지역농업 발전, 조합원의 권익향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전국 최고의 지역농협"이라고 했다.

한편, 순천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경영효율화를 통한 성장기반 구축, 영농자재의 규모화 및 교섭력 확대, RPC 미곡종합처리장 통합으로 인한 쌀사업 경쟁력 강화, 대외신뢰도 및 위상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읍면 지역농협까지 완벽하게 통합작업을 마무리해 조합원의 영농 및 생활편익 증대는 물론 전국 최고의 농협조직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