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 참가자 4명' 치열한 공방 예상

2018. 03.03(토) 19:14

[전남/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전남도지사의 출마에 따른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은 이미 출마의지를 밝힌 이개호 국회의원(담양, 만58세)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완도, 만63세), 입당을 전제로 장만채 교육감(영암, 만59세), 노관규 전 순천시장(순천, 만57세) 등 4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이개호 의원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단 한명뿐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상징성과 차기 지방선거에서 제1당으로서 고지 확보에 따른 사수와 맞물려서 이에 중앙당에 의해 출마가 만류된 상태이다.

김영록 장관도 중앙당에서 차출하지 않은 한 현직을 사퇴하고 도전장을 낼 상황은 아니지만 이 또한 여러가지 관점에서 살펴보면 중앙당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경선이 흘러갈 지 몇일 더 고민할 것으로 나타났다.

장만채 교육감 또한 오랜 장고를 끝내고 전남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면서 민주당 입당심사 과정에서 특별히 제동이 걸리지 않는 한 민주당 경선 후보들 간에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전남동부권출신으로 이미 서민 고졸신화로 이루어낸 알려진 인물로서 순천만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구상해 미래도시로서의 비젼를 제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의중을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주자가 많은 것 처럼 보이나 내부적으로 살펴보면 이개호 의원은 중앙당의 만류에 대해 반발 강도가 거센데다 만약 이를 중앙당이 제대로 교통정리를 하지 못하면 민주당내 전남도지사 경선은 이개호, 장만채, 노관규 세 사람 간의 각축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누가 여당의 전남도지사 후보로 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반면 중앙선관위는 선거일 120일 전부터 광역지자체장 선거와 교육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하고, 예비후보 등록은 관련 서류를 갖춰 광역시도 선관위에서만 할 수 있으며,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도 함께 진행된다.

그리고 광역단체장, 교육감, 국회의원 후보와 달리 광역의원 출마자들은 지난 3월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고, 다만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처럼 여러 시군구가 1개 선거구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의 경우 한곳의 주관 선관위에서만 서류를 접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예비후보자 등록을 위해서는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해당 선거 기탁금의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해야 된다.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자는 1000만원의 기탁금이 필요하며, 또 재보선 후보로 출마하려는 예비후보자는 300만원의 기탁금을 내야 하고, 이외에 △주민등록표 초본(국회의원 재·보궐은 제외)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예비후보자가 제출한 전과 및 학력에 관한 증명서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선거정보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31일 전까지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착용, 송수화자간 직접통화방식의 전화 선거운동, 선거구 세대주 10%이내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또한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는 공약집을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할 수 있고, 특히 국회의원 재·보궐 예비후보자는 후원회를 설립해 1억 5000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더불어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선거인명부 작성은 5월22일부터 26일까지, 후보자 등록은 5월 24∼25일 진행되고, 이어 사전투표는 6월 8일과 9일 이틀간 실시되며, 모든 투표는 6월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