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일보

순천시장 후보, '깨끗한 인물' 손훈모, 신택호 왜 바라만 보고 있는가?

- 조충훈 시장 비방 대자보 용의자, 허석 후보의 6촌 친척 허 모씨와 친구 동생 입건
2018. 05.05(토) 22:03

[순천/아침신문]이문석기자 = 6·13 지방선거 38일을 앞두고 요즈음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대한 시도지사선거, 구시.군의 장선거, 시도의회의원선거, 구시.군의회의원선거, 교육감선거 여론조사를 두고, 이 또한 '드루킹 논란 악재’ 사용의혹과 함께 동일 작업을 반복하는 프로그램 ‘매크로’ 사용여부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군다나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시장 경선을 앞두고 지난달 20일 오후 19시경 조충훈 시장에 대한 심각한 허위비방 내용을 적은 대자보를 순천대학교 외 4곳에 대자보 벽보를 붙인 용의자 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순천경찰이 지난 3일 밝혔다.

특히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조충훈 시장을 비방한 대자보를 붙인 용의자 중 1명은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허석 예비후보의 6촌 친척인 허 모씨(남, 37세)와 이를 도운 또 다른 3명 중 한 명은 허석 후보 친구 동생 등이 포함되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보강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 후보는 지난달 23일 민주당 자치단체장 순천시장 경선에서 이변으로 선정된 당일 소감을 말하면서 ‘시의원들도 야물고 똑똑한 정의로운 시의원들이 되어야 한다’며 말하고, 또 "여러분들이 떨쳐야 할 적폐 시의원 후보들은 반드시 떨어뜨려서 순천시의회에 적폐세력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참여한 지지자들에게 꼬집어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허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이번 경선은 '세력 대 세력싸움'이었다"면서 말하길 그는 "'적폐세력' 대 '촛불의 정의로운 세력' 싸움에서 우리가 이겼다"고 강조하고, 자신을 '정의로운 세력'이라고 말하면서 조충훈 시장을 지지하는 당원과 시민들을 모두 '적폐세력'으로 몰아세워 선동했다.

반면에 대자보 사건으로 붙잡힌 6촌 친척인 허 모씨(남, 37세)와 이를 도운 3명은 지난달 20일 오후 7시경 삼산동 순천대 앞 시내버스정류장 유리벽과 KBS방속국 인근 꽃돈 식당 근처, KBS방속국 인근 La Boom 커피숍 근처. KBS방속국 뒷편 설빙 전문점 벽면에 부착, KBS방속국 인근 고고장 골목길 특설무대 등 총 5곳에 조 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이 적은 대자보 5장을 붙인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당시 게재된 대자보에는 무어라 입에 담아 표현할 수 없는 형식으로 ‘장사꾼의 기질을 버리지 못하고 예비후보라는 이름을 가진 자 중에 비밀리에 뇌물을 받아 징역을 살았다’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충분히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이 세세히 적혀 있었다.

또 대자보에는 조충훈 시장에 대한 인신공격과 함께 확인되지 않은 것을 마치 사실처럼 포장하는 문구가 가득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당시 조 시장 후보 측은 ‘조충훈’이라는 이름의 삼행시로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가 당시 특정 후보 지지자의 행위라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

이후 순천경찰은 곧바로 대자보를 회수하고 대자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분석해 수사에 착수한 후 허석 예비후보의 6촌 친척인 허 모씨를 붙잡았고, 이어 허 씨를 도와 대자보를 붙인 특정된 3명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대자보를 붙인 허 씨 등 4명을 대상으로 누구의 지시를 받고 붙였는지, 허 석 예비후보와 연관성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38일 앞둔 6·13 선거에 어떤 변수로 나타나 작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최근 일부 지역여론으로는 허석 예비후보가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에서 승리를 거둬 후보로 확정된 상태지만 조충훈 시장 허위비방 대자보를 붙인 당사자가 허 예비후보 친척으로 나타나 경선과정의 비도덕적 행태가 점차 드러나면서 향후 이에 대해 중앙당 차원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허석 예비후보 측은 이에 대해 오히려 지지자들의 개인적인 일탈이라며, 이들과 전혀 관련성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이 같은 주장에 상당수 시민들은 "그럼 4년 전 허석 선대본부장이 조 시장을 상대로 일으킨 '일명 마약사건'이야말로 없애야 할 '진짜 적폐'가 아니냐"고 반문하며 개탄했다.

특히 허 예비후보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시민들은 "허위의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막바지에 퍼트리는 행위야 말로 전형적인 흑색선전 적폐 행위인 것이 아니냐"고 일갈하고, 이번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일명 조충훈 대자보' 사건 또한 허 예비후보 지지자들과 친인척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역풍과 함께 파문이 커질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허석 예비후보의 작태가 한계를 넘어 "지난 2014년 선거 때와 이후 4년이 흐른 이번 선거에서도 보여준 허 예비후보 측 관계자들이 보이고 있는 행태야말로 도덕을 넘어 최악의 표현으로 썩은 적폐가 아니냐"는 지적이 거세지는 이유와 함께 참신한 시장후보 인물 대안에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유권자는 조 시장이 '적폐'라면, 그를 두 번이나 뽑았던 순천시민들도 모두 “적폐세력”이냐며 반문하였고, 오히려 이를 계기로 순천시 천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시민을 위해 봉사하며 앞장설 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새 인물이 나타나 “정치 일 번지 순천”을 도약할 수 있는 숨은 젊은 일꾼을 찾아야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최근 지역 내의 여론으로 부각된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 경선에 대해서도 '드루킹 논란 악재‘ 사용 의혹과 함께 동일 작업을 반복하는 프로그램 “매크로” 사용여부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특정 지지층이 아닌 신택호 변호사와 손훈모 변호사 등은 이처럼 지역의 혼탁한 구도에 처해있는 상황을 두고 왜 가만히 있는지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발맞춰 지역의 혼탁한 정치 구도에 처해있는 현실 상황을 두고, 시민추대 여론에 힘입어 참신한 시장후보에 대한 갈망에 따라 다음 주 중에 손훈모 변호사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향후 순천시장 판도라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만약 손훈모 변호사가 출마할 경우 순천시장 후보는 총 5명으로 이들 중 4명은 순천고 동문이라는 점도 매우 큰 흥밋거리와 함께 그 중 순천고 출신으로 윤병철(29회), 허석(31회), 양효석(35회), 손훈모(37회) 변호사 순으로 고교 선.후배 지간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단지 이창용 후보만 매산고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기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무소속 단일화’에 대해 최근 양효석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역을 위해 누가 더 일을 잘하고 공정한 예산집행과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를 가르는 선거다”면서 특히 그는 “민주당 후보를 제외한 단일화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순천시민을 위한 봉사하는 길이라면 어떤 결정도 받아들이고 따르겠다”고 꼬집어 강조했다.

또 다른 유권자는 이번 ‘선거는 지역의 100년 미래를 위해 기틀이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에 이제는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 하지만 최근 특정 정당을 앞세운 정당 위주의 선거로 인해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있다’며, 그간 이에 대해 "깊은 고민 끝에 순수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정당 공천을 포기한 시장후보가 진정한 순천을 위해 노력할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6.13지방선거 순천시장 후보는 정말 특정 정당인이 후방에서 개입 조정하지 않고 그 틀의 굴레에서 모두 벗어나 있는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 정당 포기를 통해 홀로 설 수 있는 깨끗한 정치인이 나서서 시민과 함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또 시민 앞에 다시 태어나 권력에 기대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걸어가는 시장이 될 수 있는 참 인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