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7번째’ 참패로 이어지나

2018. 05.09(수) 23:26

[국회/아침신문]이문석기자 = 6·13 지방선거 33일 앞두고 최근 ‘민주당이 오만하다’는 민심과 함께 그간 민주당의 공천 행태가 2년 전으로 다시 되돌아갔다는 지적이 지역 내에서 다시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지지와 호남의 견제세력인 안철수 측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호남 민주당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니 민주당이 다시 일당지배의 달콤한 유혹에 휘청대고 있다.

결국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은 오만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앞에서 순천지역의 민심은 또다시 회의가 깊어가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권자 마음속으로는 용암처럼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이번 순천시장 경선은 끊임없는 잡음으로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공천장을 손에 쥔 허 석 후보에 대한 최근 도덕성에 대해 사법적 판단을 구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있는 것이 현실로 확인되고 있다.

허 후보 측이 지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순천지역 개인택시 지부와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남본부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허 후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지난달 17일 고발과 함께 공개사과와 민주당에 허 후보에 대한 자격박탈”을 주장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허 후보의 친척이 포함된 측근들이 경선을 앞두고, 일명 ‘조충훈 대자보’ 사건은 조 후보를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고, 여기에 자신이 운영했던 지역신문사 운영에 대한 의혹과 과거 상대방 후보에 대한 ‘마약 커피’ 발언 등을 들추어내어 지역의 민심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순천지역은 이번 순천시장 선거가 또 다시 ‘민주당의 7번째 무덤’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관심이 증폭되고 있고, 특히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시장·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등 후보에게 연속적으로 6연패를 안겨준 호남지역 최대 이변지로 떠오른 순천지역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허 석 후보 또한 4년 전 순천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조충훈 후보에게 패배하고, 결국에는 이로 인해 민주당 6연 패에 일조를 한 후보로서 최근 사태로 인해 머지않은 날에 또다시 민주당은 허 후보로 인해 ‘뼈아픈 단어’를 꺼내들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 전)사무차장은 경선 공천과정에서 원칙을 무시했다는 주장이 표출되면서 그간 불만을 품은 후보자들의 행동이 지속해서 언론에 이슈화되고 있는 것을 살펴보면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한 행동이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