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자격, ‘허석 후보 자질의문’ 적색등 커져

- ‘순천시민의 신문’ 방만 운영 의혹으로 폐간되어 지적
- 신문 폐간까지 7년 동안 '지역신문발전기금' 약 6억 5천여만 원 지원

2018. 05.12(토) 00:08

[순천/아침신문]이문석기자 =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운영했던 ‘순천시민의 신문’이 7년 동안 약7억 원이 투입되어도 회생은커녕 폐간에 이르러 결국 법인 해산 등기까지 나타나 년 간 1조 3천억 순천시 운영에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적신호가 켜졌다.

우선 7년 동안 약7억 원을 투입한 경위를 살펴보면 '지역신문발전기금' 6억 5천여만 원을 지원 받은 것과 지난 2001년 “시민 주 5천만 원”을 합한 금액으로 “순천시민의 신문”을 창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마디로 허석 후보 개인 자격으로 투입한 비용은 단돈 일원 한 장도 없이 무임승차했다는 것이며, 또 폐간에 있어 의혹이 제기된 것은 2006년 순천시 장자보길 혹은 연향동에 위치한 법인으로 운영되던 신문사 건물 매입 시 허석 후보 개인 명의로 확보했다는 것이다.

더욱 더 놀라운 사안은 신문사 운영에 있어 최초 시민 주 5천만 원으로 출발하여 '지역신문발전기금' 6억5천만 원을 지원 받을 때까지만 운영하고, 이후 기금 지원이 중단되자 결국 신문사를 폐간에 이르렀다는 것은 허석 후보의 경영능력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특히 지역신문은 1개월에 3회 혹은 4회 정도 발간되기 때문에 7년간 6억5천만 원이면 1년에 약9천3백 만 원정도 형성되며, 또 1개월에 7백8십만 원을 사용할 수 있고 1주일에 약1백9십만 원을 집행할 수 있어 한마디로 여유로운 신문사로서 운영의 폭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근지역의 한 신문사에게 자문한 결과 현재에 이러한 조건으로 자신의 신문사에 지원만 해 준다면 년 간 흑자운영이 가능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덧붙여 보통 회사를 경영하면 회사 경영자가 개인 돈까지 투자하면서 회사를 살리려 하는 것과 매우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또 허석 후보 명의로 2006년에 신문사의 필요에 의해 건물을 샀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당시 허석 후보 개인 명의로 매입하고 현재도 개인의 재산으로 있지만 정작 순천시민의 신문은 '자본잠식'으로 폐간된 시기와 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배임에 대해 각각의 시민이 한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에 대해 무소속 양효석 후보는 지난 출마기자 회견에서 ‘시민주로 출발한 법인의 해산과정이 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꼬집어 공개질의를 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