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시장, 허석 후보 빗대어 “신문사 만들까 싶다” 돌출발언 화제

2018. 05.12(토) 06:59

[순천/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조충훈 시장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퇴임 후 ‘인터넷시대에 발맞춰 인터넷신문사를 하나 만들까 한다’며 깜짝 돌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허석 후보가 지난 2001년 운영했던 ‘순천시민의 신문’은 지역 주간신문으로 1개월에 3회 혹은 4회 정도 발간되는 신문사였고, 정치인으로 활동하기 전인 2012년까지 운영했다,

허석 후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7년 동안 약6억5천만 원이 투입되어도 회생은커녕 폐간에 이르러 1조 3천억 순천시 예산 집행운영에 부적절 후보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돌출 발언하여 이에 뜻밖에 비상한 논란이 예상된다.

더욱 더 놀라운 사안은 허석 후보의 신문사 운영에 있어 최초 시민 주 5천만 원으로 출발하여 이후 '지역신문발전기금' 6억5천만 원을 지원 받을 때까지만 운영하고, 기금 지원이 중단되자 결국 신문사를 폐간에 이르렀다는 것은 허석 후보의 경영능력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 조충훈 시장이 ‘인터넷언론사를 정말 한번쯤하고 싶다고 했지만 로망이다’며 화제를 급전환했으나 ‘창간 발언’ 배경에는 언론사 사주로서 차기 시정에 비판을 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최근 당내 경선에서 허석(54) 후보를 의식한 발언으로 읽히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선 이후 오만 방자하다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난무하다는 시민의 여론에 따라 무소속 후보단일화 논의가 후보 간 연대 성사로 이어지면 뒤이은 파장이 커질 경우 선거판은 낙관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그리고 이와 달리 참석한 기자의 질문 중에 '2년 후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냐'는 질문에 조충훈 시장은 웃으며 "지역에서 무소속 야당 단일후보이야기 진원지라는 소문까지 나돌고는 시기에 다시 정치를 하겠느냐"며 사감운동재단을 만들어 사회운동을 해보고 싶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또 다른 기자의 '같은 당 경선후보 지지를 할 의향은 없느냐'는 질문에 "촌스러운 질문 아니냐며 탈당 안한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며 말하면서 “당원으로서 주말 전남도당 상무위원회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충훈 시장은 추후 ‘내가 만약 정치를 계속한다면 중앙당의 폐해가 많아 지역정당을 하나 만들고 싶다면서 앞으로는 지역당의 시대다.”며 예를 들어 “순천지역에는 ‘순천당’ 같은 그러한 지역 당이 태동해야 지방자치시대를 향한 중앙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골프 머리올린 게 1985년도인데 2012년 이후에는 골프를 단 한 차례도 안쳤고, 두 번째는 술 팔고 도우미 있는 노래방이 불법이라고 하여 거기 갔다가 행여 시장이 불법영업장소에 다닌다고 말할 것 같아 여태 노래방도 안 갔다”면서 퇴임 이후 행보를 고민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더불어 기자간담회 막판 무렵 조충훈 시장은 “순천시가 제2의 국가정원 사업으로 역점 적으로 추진하려던 '용계산 개발 프로젝트'가 최근 중앙 정부의 관심을 벗어난 것에 대해 우려된다"며 이에 "후임 시장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충훈 시장의 순천시 사랑은 ‘2012년 취임 후 6년간 남쪽의 작은 도시에서 타 도시 그리고 중앙정부 및 해외로부터 각광받는 도시로 성장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이는 “28만 시민의 땀과 눈물의 결과로 생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