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탄]이일산업(주), 펄펄 끓는 극한 ‘가마솥 현장작업’ 대안 필요

2018. 08.20(월) 08:34

[여수/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이일산업(주)(대표 박병재) 본사는 전남 여수 주삼동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 2월22일 전남도   ‘제13회 수출상 시상식’자리에서 수출 유공자 부문으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미국, 일본 등 주요 무역 상대국들의 자국 보호주의, 중국의 사드 영향 등 악화된 통상 환경에서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보인 업체들 대상 속에서 영예를 안았다.

특히 2000년 12월 공장을 설립한 이일산업(주)는 현재 Dearomatic용제 생산과 산업용 연료 벙커c유 그리고 소형항공기 연료를 생산하고 있는 건실한 중견기업이다.

이일산업은 21세기 변화와 창조를 요구하는 무한 경쟁의 시대에 발맞춰 미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오랜 기간 축적한 첨단 기술력, 과감한 설비 투자, 우수한 인적자원 그리고 투명경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에 임직원 윤리에 대한 사회적 규범, 높은 윤리적 가치관에 따라 개개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깊이 인식하고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힘쓴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와 달리 올 여름 살인적인 폭염은 냄비처럼 끓어올랐던 평균기온과 최고기온, 일조시간, 평균 폭염일수 면에서 역대 최악이라고 불렸던 만큼 지독했고, 그중 여수시는 바람한 점 없는 최악의 열대야 지역으로 국내에서 29일간 열대야가 가장 오래 지속된 지역이다.

전국 평균 낮 기온 33℃, 일부 지역은 최대 37℃ 이상까지 치솟아 그야말로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계속된 폭염에 노출되어 근무하는 이일산업 현장 근로자는 내리쬐는 햇볕을 잠시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일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주변 산업단지와 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인공 열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산업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근로자 안전관리체계 미비로 인해 폭염, 한파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시행하고 있는지 의혹이 예상된다.

또 작업 중 무더위에 지친 근로자에게 시원한 식수와 식염을 섭취하게 하고 현장 내부도로에 물차를 동원해 현장 주변에 온도를 내리는 살수작업도 실시해야 하지만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낮 시간대 더위로 인해 잠을 설치는 야간 조 근무자들에게 수면실도 제공ㆍ운영과 현장사무실, 운전실, 고열작업장에 제빙기와 근로자에게 에어쿨링 자켓, 흡수식 냉방기, 스폿쿨러, 냉수기를 공장 곳곳에 가동하는 동시에 현장 직원들에게 지급해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 취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러한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를 이겨내기 위해 일정거리에 그늘 막을 설치하여 대형 냉방 분무기와 스프링클러 혹은 에어컨 보조 가전인 ‘써큘레이터’나 에어컨 대안으로 떠오른 ‘이동식 에어컨’, ‘냉풍기’를 전혀 갖추지 않고, 더불어 직원안전을 위해 영조물 배상 및 재해복구 공제보험 등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일산업(주)는 최근 사업을 위한 주변에 확장하는 공사가 현재 이루어지고 있지만 연일 폭염 속에 사람도 가축도 ‘헉헉’거리는 이 시기에 기업은 물론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가족과 같은 근로자에게 행하는 작태는 한심스러울 정도로 전해져 개선과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문석 jlms1024@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