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낚시협회, ‘생태교란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 개최

- 동천 및 이사천에서 외래어종이 싹 다 사라지는 그날까지!!

2020. 10.16(금) 17:05

2019년 순천시 ‘생태교란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 포스터로 참고

[순천/문화]이문석기자 =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침체된 체육인들의 사기진작 차원으로 순천시낚시협회는 지난 10월18일(일요일) 동천 꿈의다리 인근 사도보 지역에서 루어낚시인만 참가한 외래어종 퇴치로 자연생태계 보전과 복원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환경정화 낚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순천시낚시협회 주관으로 개최하며 ‘생태계 보호 및 생물 다양성 향상을 위해 개최’되는 것이고, 또 국내 토착어종을 잡아먹는 베스 등을 집중적으로 제거하여 “이를 통해 토속어종을 보호할 수 있는 생태환경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순천시 체육진흥과(과장 조영익)는 이번 대회를 순천시체육회(회장 이상대) 참관 속에 일체의 하천오염 행위가 없도록 엄격한 통제 속에 진행할 방침이며, 대회 참가인원은 관계자를 포함한 50명 이내로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행사 목적은 생태교란 어종에 대한 위해성 인식과 생물 다양성 향상을 위한 보전관리에 적극적으로 지역민이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사생대회, 쓰레기 줍기 등 정화활동으로 확대해 승화·발전시킬 예정이다.

행사내용은 동천 수질 개선을 위한 행사이기 때문에 인조 미끼인 루어만 사용 가능하며, 또 생태교란 물고기를 가장 많이 잡은 사람과 제일 큰물고기를 잡은 다어상(多魚狀)과 대어상(大魚狀) 그리고 은상, 동상으로 선정하여 수상 물품을 지급한다.

그리고 행사 당일 베스를 잡을 경우 크기에 따라 상금 1,000원을 별도 지급하고, 블루길은 500원을 지급한다.

이에 체육진흥과 조영익 과장은 "지역민의 작은 움직임 하나가 녹색 숲이 살아 숨 쉬는 푸르른 생명도시 순천을 만들 수 있다"며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자연을 보존하는 소중한 기회이길 바란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또 이상대 순천시체육회장은 “육식 어종인 베스 등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토착어종이 희귀어종으로 전락하거나 소멸돼 생물 다양성이 급격히 감소할 우려가 높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이 생태교란 어종에 대한 위해성을 인식하고, 생물 다양성 향상을 위한 보전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순천시낚시협회 관계자는 "이번 환경낚시 대회를 통해 동천과 이사천 환경정화 사업 일환으로 수질개선 효과를 널리 홍보하고, 더불어 동천과 이사천의 강변공원 등이 친수공간으로 시민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낚시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퇴치낚시대회 및 사생대회’ 참가를 원할 경우 순천시낚시협회 관계자에게 문자메시지로 글을 남기거나 유선(010-3830-1084)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문석 mornnews@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