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을 전후한 IMF파동으로 인한 경제정색, 매출부진의 장기화는 유통업체의 정상 관행에 의한 시장경제를 구조적으로 지탱할 수 없을 만큼 퇴보시켰다. 결국 파격적이고 새로운 유통 구조망을 태생시켰고 이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 대량구매를 통한 매입원가 절감과 박리다매를 통한 회전율 극대화 그리고 서비스 비용의 최소화 등으로 창고형매장 끼워 팔기, 묶음판매가 유행처럼 확산되었으며, 이를 통한 유통마진의 살빼기가 급속하게 나타나는 사회현상을 낳게 되었다. 지리적으로 유통흐름의 중심에 있고 순천 유통업계도 이에 반증이라도 하듯 전국체인형 대형할인점들이 앞 다퉈 우리고장에 개점하여 지역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지방도시인 순천을 중심으로 메이저급 대형 할인점과 당당히 가격경쟁을 하고 서민 경제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우리지역 유통업체인 킴스제네럴 김완우 대표를 만나본다.

순천을 거점으로 성장해온 킴스제네럴
현재 김대표가 운영 중인 유통체인점은 신도심의 메카로 성장해온 순천시 연향동의 킴스제네럴 (연향점), 순천대학교 앞에 위치한 킴스제네럴(석현점), 조례동 부영 8차앞 킴스체인(할인마트), 광양시에 개점한 킴스제네럴(중마점) 그리고 현재 운영중인 청암대학교내 학생편의점을 킴스제네럴(덕월점)로 오픈하기 위해 리모델링 중이다.

이렇듯 지역유통망을 갖춘 킴스제네럴은 순천시민들은 물론 동부권 지역의 알뜰 주부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는 다양한 상품군과 파격적인 가격대 그리고 일반 유통업체에서 찾아보기 힘든 토종 옹기류까지 갖추어져 있어 처음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새로운 형태의 유통영업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익산에서 태어난 김대표는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가 L.A에서 2년간 생활한 후에 1984년 택사스주 맥갈린시에서 전자제품 수입 및 도.소매업을 시작으로 유통업계와 인연을 맞게 되었다.

미국에서 어느 정도 전자제품 유통업의 기반을 갖춘 김대표는 지난 1992년 우연찮게 순천지역을 방문하러 왔다가 순천대학교 내에 있는 학생편의시설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고 이를 계기로 대학 내 매장을 오픈하게 됨으로써 우리지역과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김대표는 킴스제네럴 킴스체인등의 현 유통회사를 지속적으로 확장,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미국에 있는 전자제품 유통업도 현재 운영 중이라 한다.

경쟁력의 원칙= 항상 정직하라.
“가격에 비해 상품의 질이 우수하고 또한 동일제품의 경우 대형마트 보다 저렴해서 기분 좋고, 특히 생활용품 제품류에서 더 큰 만족을 느껴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매장에서 만난 어느 주부의 애기처럼 킴스제네럴을 처음 찾고 소비자들은 대형할인점 보다 싼 가격에 적잖이 놀란다.

이에 대하여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상승으로 서민경제가 많이 힘들어졌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가격을 인상할 순 없었고 그래서 국내 제조업체들과 직거래를 강화하는 한편 중간도매상의 유통마진을 없앰으로서 소비자들이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게 하고 또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김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대형마트나 할인점에서 취급하고 있고 제품들도 킴스제네럴에서는 그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고, 질적인 면에서나 가격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 우수한 제품들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킴스제네럴 김대표!

“철저하고 빈틈없는 분이죠”라는 직원들의 말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무한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통 전 과정을 직접 체크하고 매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주고 모티베이션도 잊지 않고 있다.

향기로운 사람
페르시아에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에‘어떤 사람이 여행 중에 점토를 발견했는데 그 점토에서 아주 좋은 향기가 풍겨 “어떻게 해서 흙에서 이런 좋은 향기가 날 수 있나요?”라고 묻자, 흙덩이는 “내가 장미꽃과 함께 있었기 때문이지요”라는 것에서 나타나는 교훈처럼,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이뤄지는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로 말미암아 주변에 아름다운 향기를 풍길 수도 있으며,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길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킴스제너럴 김 대표는 늘 가까이 하고픈 향기로운 사람이다.“직원들에게 배려를 많이 해주십니다, 특히 개개인의 사정에 귀를 기울여 주실 뿐 아니라,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대해주시는 면이 너무 좋습니다”라는 한 직원의 칭찬처럼, 김 대표는 적자생존의 냉엄한 시장경제 체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지만, 설혹 직원들의 실수가 발견되더라도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하여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배려하는‘사람 중심’의 관리에서 잘 나타난다. 또한 사업 때문에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지역경제의 균형발전과 공정 분배를 실현시키는 목적으로 설립된 순천경실련정책연구소 활동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기 위해 봉사단체인 라이온스 활동 등을 한다.

정직하기 위해서는 굳은 신념과 강직함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는 자기정당화의 오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상품 개발과 직영점의 확대로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저가의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자 할 일“이라며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이 소탈한 미소를 짓는 김대표.

정직하기 위해 뿌리 깊은 신념과 강직하지만 휴머니티에 근거한 ‘사람 중심’의 관계로 주변을 밝게 하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에너지가 분출하지만 균형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 체육학도 출신답게 틈틈이 테니스와 골프 등 스포츠를 취미로 하는 김 대표는 우리 주위에 꼭 필요로 하는 향기로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