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일주도로를 따라가며 바라보는 바다 풍경 또한 특별합니다. 흑산도의 유배섬이었던 옥섬, 한반도 모양으로 구멍이 나 있는 지도바위, 일곱 형제의 전설이 깃든 칠형제바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립니다. 칠형제바위는 점점이 떠 있는 낚싯배와 섬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흑산도를 완전하게 둘러보려면 유람선관광이 필숩니다. 섬을 둘러싼 촛대바위와 학바위 등 긴 세월 속에서 아름답게 빚어진 기암괴석이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흑산도 절경의 감동을 뒤로한 채 뱃길로 20분 정도 달리다 보면 홍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홍도는, 작은 섬이지만 33경을 내세울 만큼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홍도는 바다로 나서야 절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홍도는 독특한 모양의 바위섬들이 솜씨 좋은 조각가가 빚어 놓은듯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빼어난 풍광에 곁들어진 유람선 해설사의 구수한 입담과 갓 잡아올린 생선을 바다위에서 맛볼 수 있는 선상횟집에서의 추억도 특별합니다. 멋과 낭만이 있는 홍도 33경을 돌아보는 선상기행은 육지 손님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홍도의 명물 가운데 등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동백나무와 후박나무 숲터널을 지나 등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풍경에 또 한 번 놀라게됩니다.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바다풍경에 진한 감동이 몰려옵니다.

석양 무렵 흑산도에서 홍도를 바라보면 경치 또한 절경입니다. 해가 저물고 서서히 어둠이 짙어지는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합니다.

섬은 멀리 있어 더욱 그리운 곳입니다. 문득 일상에 지친 마음을 자연에 기대고 싶을 때 신비의 섬 흑산도와 홍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싶습니다.

[자료제공:전라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