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동쪽으로 약 63km 지점에 가랑잎처럼 청평호수위에 떠있는 아름다운 섬, 하늘까지 뻗어 오르는 나무들과 광활한 잔디밭, 그리고 강물을 에워싸는 자연생태문화의 청청정원 남이섬, 사슴이랑 타조 토끼들과 이름 모를 무수한 새들이 인간과 평화로운 삶을 공유하며 나누고, 아름다운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곳이다.
꿈을 꾸는 녹색의 섬 남이섬....
남이섬은 원래 섬이 아니었다고 한다,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주위가 물에 잠겨 섬이 된 것으로 남이섬의 지명은 조선시대 세조때 병조판서를 지내다 역적으로 몰려 젊은 나이로 요절한 남이장군이 잠시 유배되어 있었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지명으로 지금은 남이장군의 가묘가 섬의 입구 쪽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역사적인 유래보다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보인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해 더욱 널리 알려진 곳으로 1965년 수재 민병도 선생의 손끝 정성으로 모래뻘 땅콩 밭에 수천그루의 나무들이 가꾸어 지금의 모습을 완성해 내었다고 한다.

남이섬은 약 64만 평방미터에 둘레 약 5km 크기의 반달모양의 섬으로, 하나의 커다란 나뭇잎의 형상으로,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며, 아름다운 청평호수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남이섬을 모두 돌아보기 위해서는 어른 걸음으로 약 세 시간 정도 걸린다. 남이섬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우선 가평나루에서 남이나루 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줄, 이름까지 예쁜‘일래나호’‘어공주호’알린의 램프를 닮은‘ 알라딘 호’를 타고 가야한다. 이 배는 매일 오전 7시 30분 첫배를 시작으로 저녁 9시 30분 마지막 배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운항되고 있는데, 배의 갑판위에 서면 청평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항해가 될 것이다.

짧은 항해를 마치고 남이나루에 도착하면 우선 높다랗게 솟아 사람들을 반기는 남이섬의 표지석과 장군터 그리고 인어공주 상, 사랑과 평화의 등대가 사람들의 손을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한다. 남이섬은 중앙 잣나무길, 튤립나무길, 자작나무길, 메타세콰이어길, 송파은행나무길, 벚나무길 등 다양한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아름다운 가로수길이 만들어져 있다, 그중 남이섬의 초입에 위치한 중앙 잣나무 길은 하늘을 향해 높다랗게 솟아 있는 아름드리 잣나무들이 길 양옆으로 일렬로 늘어서 만들어내는 풍광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그 아름다움을 논할 수 없는 곳이다. 천천히 사색을 즐기며, 청평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면 내 자신이 자연의 일부가 되는 듯 한 착각을 갖게 한다.

이렇듯 남이섬에는 특화된 가로수길 들이 섬 전체를 아울러 만들어져 있다, 특히 남이섬은 자연보호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남이섬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시설물에 전국 각지에서 공수되어지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빈 소주병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이슬정원 ’그리고 가을이면 서울 송파구에서 은행잎을 가져와 사용하는 송파은행나무길 등 이 대표적으로, 정말로 재활용을 해 만들어놓은 공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또한, 남이섬에는 호텔 정관루를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펜션과 별장들이 있어, 둘러보고 바로 떠나는 관광지가 아닌 하루를 충분히 머무를 수 있고,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오감이 만족하는 즐거운 남이 섬 탐험...
남이섬은 보고, 즐기고, 느끼고, 맛보고 체험하는 오감을 만족하게 해주는 여행지 중에 한곳이다.
푸른 청평호수 가운데 나뭇잎 모양을 조용히 떠있는 남이섬,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기에 주말이면 각종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여름철인 요즘에는 시원한 강물에 몸을 맞기며 스피드를 즐기는 수상스키, 웨이크 보드, 제트슬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풍부하며, 80m높이에서 와이어에 매달려 남이섬까지 2분 만에 날아갈 수 있는 짚 와이어와 번지점프 등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것 까지 다양하게 있어, 골라가며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더불어, 걷기 힘든 노약자나, 어린이들을 위해 친절한 설명과 함께 남이섬을 둘러볼 수 있는 전기자동차와 전기자전거가 비치되어 누구나 쉽게 섬을 돌아볼 수 있으며,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달려볼 수 있는 자전거 역시 1인용부터 가족용 까지 다양하게 비치되어, 남이섬을 충분히 즐기고,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인 맛있는 음식도 풍부해, 다양한 메뉴로 사람들을 손짓 한다, 특히, 남이섬이 가평과 춘천의 경계에 있다 보니, 두 지역의 맛있는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데, 춘천의 대표 먹을거리 중에 하나인 닭갈비, 막국수와, 가평 특산품이 잣을 맛볼 수 있다. 그중 닭갈비의 경우, 섬을 중심으로 하나의 군락을 이루듯 많은 음식점들이 저마다의 맛을 뽐내며, 숯불과 철판닭갈비로 나뉘어져 있어,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 즐길 수 있고, 막국수 역시 시원한 국물과 냉면과 달리 부드러운 면발의 조화가 가히 천상이라 할 수 있는 맛을 자아내며, 전국에서 남이섬을 보기 위해 찾아든 많은 관광객들의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다, 여행만큼 즐겁고 재미있는 공부는 없다고 한다. 맛있는 음식과 멋진 풍광 그리고 즐거운 오락이 함께 공존하는 남이섬 이야 말로 지상낙원이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아련한 추억이 공존 하는 아름다운 남이 섬,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흘러가는 바람에 뒹구는 낙엽조각까지 하나의 예술로 승화된 곳,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들이 바로 현실에서 실현되는 피터팬의 래버랜드같은 남이섬으로 이 여름이 다가기 전에 즐거운 추억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