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는 21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제주시 일배움터(원장 최영일)를 비롯해 제주평화양로원 등을 찾아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우 지사는 먼저 제주시 화북동 소재 일배움터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을 방문, 시설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종사자와 재활참가 장애인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찾은 무말랭이 건조 및 200g씩 포장 작업 중인 농산물 건조장에서는 “이전에 일본 출장 시 무 말랭이를 가지고 간 적이 있다”면서 “열심히 일해 돈도 벌고 장애도 치료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또한 도자기 공방에 들러 화분과 접시 등을 만들고 있는 윤모군(제주시 노형동) 등을 격려하고, 재활참여자와 종사자, 제주시 관계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는 민선시대 이래 처음으로 ‘사회복지 재정 20% 시대’를 개막하게 된다”며 “올해보다 1122억원이 증가한 6828억원을 투자해 보다 촘촘한 사회복지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선 5기 제주도정이 적극 추진해온 사회적 기업 정책은 제주 지역사회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며 “임기 초 13곳이었던 사회적 기업이 지금은 53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사회적 기업에 700여명이 취업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월급이 돌아가고, 기쁨을 나눌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기업이 어디 있느냐”며 “제주의 사회적 기업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자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대화에 앞서 최영일 원장의 안내로 화훼재배 및 화분작업장을 들러 재활참여자인 장애우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화훼재배 및 화분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일배움터 장애인직업 재활시설 앞 공터에서 개최된 ‘2012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직접 버무리는 등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우 지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만드는 이 김장은 추위에 의지할 곳이 없는 분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제주에너지물류센터 후원으로 이뤄진 이날 김장나눔행사에는 제주지역자원봉사센터(센터장 신상순) 소속 자원봉사자 13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만든 김장김치 4000포기는 상자 당 5포기씩 넣은 400상자를 포장해 도내 시설 및 독거노인 등에게 보내 훈훈한 정을 나누게 된다.

우지사는 또한 제주시 봉개동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제주평화양로원을 방문, 겨울철 노인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시설종사자 등과 대화를 가졌다.

우지사는 “최일선에서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는 시설종사자들의 처우를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지사는 연말까지 다른 현장에 앞서 동절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챙기기 위한 ‘복지행정’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