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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선정… 6년간 ‘재일코리안 스포츠사’ 연구

2026년 9월부터 2032년 8월까지 약 16억4천만원 지원… 재일코리안 스포츠의 형성과 이동·확장 과정 조명
2026. 10.08(목) 20:16확대축소
[청암대학교/교육]장숙희 기자 = 청암대학교(총장직무대행 김성홍) 재일코리안연구소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2026년 9월부터 2032년 8월까지 6년간 약 16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한다.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은 대학 부설 연구소의 특성화·전문화를 지원하고 대학 내 연구거점으로 육성해 대학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부는 2026년도에도 대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인문사회 분야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기초연구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거점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일코리안 스포츠사’를 주제로 6년간 단계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는 ‘형성과 구조 분석’과 ‘이동과 확장 분석’ 등 2단계로 나눠 재일코리안 스포츠의 역사적 형성과 변화 과정을 시대별로 살펴볼 예정이다.
1단계인 1~3년차에는 재일코리안 스포츠의 형성과 구조를 분석한다. 1년차에는 1910~1945년 식민지 시기 조선인 선수와 제국 스포츠 체제를 중심으로 제국의 신체 형성과 민족성의 삭제·전유 과정을 살펴보고, 2년차에는 1945~1955년 남·북한 국가대표로 활동한 재일코리안을 대상으로 국가 선택과 정치적 갈등, 정체성 형성 과정을 연구한다. 3년차에는 1956~1979년 전후 일본 프로스포츠를 중심으로 귀화와 통명, 출신 은폐 등 동화 전략과 그 한계를 분석한다.
2단계인 4~6년차에는 재일코리안 스포츠의 이동과 확장 과정을 분석한다. 4년차에는 1980년대 한국으로 ‘귀환’한 재일스포츠인의 동포와 외부자로서의 이중성과 대표성 갈등을 살펴보고, 5년차에는 1990년대 이후 일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쟁과 연대, 내셔널리즘과 제도적 환경을 분석한다. 6년차에는 2000년대 이후 나타난 대표성 갈등과 화해, 미디어와 예능 등으로의 스포츠 영역 확장에 주목해 재일코리안 스포츠인의 문화적 중재자 및 대중문화 아이콘으로의 변화 과정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연구책임자인 김인덕 재일코리안연구소장(간호학과 교수)을 비롯해 연구교수 3명과 공동연구원 6명 등 총 10명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연구과제와 연계해 매년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연구성과를 학술연구총서 등으로 발간하는 등 연구성과의 축적과 확산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인덕 재일코리안연구소장은 “이번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재일코리안 연구의 지평을 스포츠 분야로 확장하고 보다 심도 있는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성과를 학계에 축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확산해 재일코리안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암대학교 재일코리안연구소는 국제화 시대에 대응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2011년 설립된 교책연구소다. 2011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 특정분야 기획연구 ‘해외한인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5년간 연구를 수행했으며, 2018년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6년간 재일코리안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당시 청암대 재일코리안연구소는 전문대학 부설 연구소로서는 이례적으로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을 받으며 연구 기반을 확대했다.
연구소는 그동안 재일코리안의 이주와 정주, 생활문화와 변용, 운동과 정체성, 인식과 담론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해 왔으며, 재일동포들이 기증한 3만여 권의 재일코리안 관련 자료를 소장한 ‘금수문고’도 운영하고 있다. 관련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학술서와 연구총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국내외 학술교류를 이어오며 재일코리안 연구의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
청암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은 전문대학에서도 특성화된 연구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대학 연구역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재일코리안연구소가 축적해 온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재일코리안 스포츠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학술교류 및 성과 확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아침신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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